【 앵커멘트 】
전라남도가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안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해 11만 7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건데, 정부의 지원과 한전의 투자 여부가 관건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남형 일자리는 신재생에너지, 특히 해상풍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전남의 비교우위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를 위해 풍력발전의 여건이 가장 적합한 신안에 8.2GW 규모의 전국 최대 발전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029년까지 48조 5천억 원을 투자해 상시 일자리 4천여 개와 간접 일자리 11만 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화와 포스코 등 17개 발전사가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TF팀을 꾸려 추진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차진 / 전라남도 일자리과장
- "(블루 이코노미의)핵심 사업이 블루 에너지입니다. 먼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전남형일자리 사업으로 선정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당장 올 연말 확정될 제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3메가 이상이 포함돼야 하고 법 개정 등 정부의 지원을 얻어내야 합니다.
발전사업의 주요 주체인 한전의 입장도 중요합니다.
기업들이 발전시설을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전력 공급에 위한 선로를 확보해야 합니다.
대규모 예산이 들어가는 선로 개설에 우선 한전이 투자하고 임대료나 사용료를 내는 방식이 효과적인데 적자난을 호소하고 있는 한전이 응할지 관건입니다.
▶ 싱크 : 발전기업 관계자
- "(기존)선로를 차단하거나 폐기한다든지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해야 하는데 정부가 못하고 있고 한전도 적자라서 투자를 못하고 있으니까"
전남의 해상풍력 잠재량은 전국 대비 37.3%로 최고 수준.
▶ 스탠딩 : 이동근
- "비교우위자원을 활용한 전남형 일자리가 블루 이코노미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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