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12년 동안 돌본 이웃..집 5채 등 전 재산 상속받아

작성 : 2025-02-27 14:48:59
▲ 자료이미지

중국 베이징의 한 마을에서 10년 넘에 독거노인을 돌봐온 이웃 남성이 집 5채 등 전 재산을 상속받았습니다.

평생 홀로 지내온 노인은 자신을 부양한 이웃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주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27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베이징시 순이구에 사는 81살 노인 A씨는 자신을 돌봐줄 사람을 찾기 위해 마을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마을위원회 제안으로 A씨와 사이가 좋은 이웃 남성이 그를 부양하겠다고 나섰고, 무려 12년 동안 A씨를 돌봤습니다.

당시 A씨는 이 남성에게 유산을 상속하겠다는 내용의 '유증부약협의'를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웃 남성은 A씨가 숨진 이후 그가 보유한 현금 380만 위안(약 7억 5천만 원)과 정착용 주택 5채 등을 받게 됐습니다.

CCTV는 이웃의 세심한 보살핌으로 A씨가 노년 생활을 행복하게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고인의 여동생과 조카들이 생존해 있는 상황이어서 남성은 법원을 통해 유산 상속의 정당성을 확인받는 절차를 밟았습니다.

그는 노인과 혈연관계에 있는 이들이 상속받기를 원치 않는다고 법원에 밝혔고, 법원은 노인의 유산 전부가 남성에게 상속되는 것이 맞는다고 판결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식보다 더한 효심이다", "조금 씁쓸하다", "마지막에라도 가족 같은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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