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은 침묵·수비는 OK' KIA 위즈덤 비공식 데뷔전 완료

작성 : 2025-02-27 15:12:33
▲ KIA 타이거즈 패트릭 위즈덤

메이저리그 통산 88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외국인 타자 KIA 타이거즈 패트릭 위즈덤이 비공식 첫 실전을 마쳤습니다.

27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위즈덤은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습니다.

두 타석 모두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방향이 좋지 못했습니다.

앞서 열린 22일 히로시마 도요카프, 25일 한화 이글스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위즈덤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KIA 유니폼을 입은 뒤 첫 실전.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거포로 지난 시즌까지도 현역 메이저리거로 활동했습니다.

줄어든 출전시간과 좁아진 입지로 인해 메이저리그에 계속 남아있기 어려워진 위즈덤에게 KIA가 접근했고 지난 3시즌 간 동행했던 소크라테스 대신 총액 100만 달러 상한을 안기며 영입한 외인 타자입니다.

위즈덤이 가진 파워는 '진짜'라는 소식에 입단 전부터 줄곧 여러 야구 관계자들과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았습니다.

이날 LG 선발 투수 치리노스를 상대로 초구 바깥쪽 볼을 지켜본 위즈덤은 3구째 변화구를 강하게 잡아당겼지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이어 4회말에는 바뀐 투수 이우찬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변화구를 잡아당겨 유격수 방면에 깊은 타구를 날렸지만 오지환의 호수비에 가로막혀 병살을 기록했습니다.

타격에서는 침묵했지만 수비에서는 안정적이고 과감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회초 2사 상황에서 홍창기의 1루수 방면 어려운 바운드 타구를 가슴으로 막아내는 적극적인 수비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홍창기와 충돌이 있었지만 괜찮다는 사인을 주고받은 뒤 더그아웃으로 향했습니다.

위즈덤은 6회 대타 변우혁과 교체되며 비공식 데뷔전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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