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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
박금수
등록일 2023-10-06 17:12:23
|
조회수 137
현대 문명에 젖어 삶의 핑계로 세상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가을의 문턱에서 문득 스산해진 공기와 가을의 정취를 보면서
우리는 잠깐이라도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아에 대한 위로라고
무언가를 중얼거리거나 회상하면서 가을 속을 서성거리는 버릇이 생겼다.
가을 다람쥐가 밤과 도토리를 물어다가 어디에 숨겨 놓을까 고민하는 모습처럼
우리들의 현재 멍 때리는 모습이 닮아 있어 거저 안쓰럽게만 느껴진다.
여름 내내 푸르름이 무성하던 풀들과 나뭇잎들이 가을 유행 따라 개성 있는 염색을 하고 나면
황금빛 들녘이 우리가 잊고 지내던 시간의 흐름을
눈앞에 펼쳐 보이며 세상을 나처럼 살아보라고
한 컷의 일절 깨우침을 주고 나면 아차하고 낙엽하나 주워
멋쩍게 위안을 삼아 보며 인싸를 위한 일념으로 휴대폰의 프사에 이미지 저장을 서두른다.
강태공이 아니어도 낚시를 할 수 있는 시간의 여유를 가진 김삿갓 같은 가객이
우리 주위에는 없어진 지 오래인 것 같다.
가진 자는 욕심으로 세상을 더 가지려 꿈꾸고
없는 자는 바쁨에 더욱더 허덕이는데
이젠 불평등의 배고픈 고개를 함께 가자고 하는 이웃도 없어 보인다.
골목길에서 재잘거리며 웃어 대던 소리도 골목길과 함께 사라진 지 오래이고
지금 거기에는 CCTV만이 위성처럼 서 있다.
가짜만이 진짜처럼 군림하는 도덕 불감증이 세상의 세월을 뒤집으려 하니
세월도 혼자 유유히 흘러 가는 모양새다.
예전처럼 짐수레가 없어서 그런 걸 깨우치지 못한 것은 아닐테고
단순한 욕심들이 우리들의 여유라는 것들을
벌레가 가을 과실 갉아 먹듯이 갉아 먹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벌레를 누가 잡아주지는 않는다.
누가 우리의 삶에서 여유란 고귀한 것들을 잠들게 했을까?
한 숨 쉬며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라고 말을 해도
저절로 한 숨 마저 막히는 듯한 세상 흐름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읽거나 들을 책도 음악도 자취를 감춘 지 오래고
문명의 유행만이 그들의 리그를 치루고 있다.
가을 코스모스처럼 유연한 춤사위는 우리들의 삶에 늘어진 어깨에서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것만 같다.
자연은 벽을 세우지 않는다.
마음의 벽은 사람들만 가지고 있는 욕심과 이기심일 뿐이다.
지금은 소통의 우울증이 벽이 되어 세상과 가려져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건 인간의 마음이지만
세상사 가진다고 다가 아닌 인생은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인 걸까?
인생이란 참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
신청곡 : 최혜영 -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
가을의 문턱에서 문득 스산해진 공기와 가을의 정취를 보면서
우리는 잠깐이라도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아에 대한 위로라고
무언가를 중얼거리거나 회상하면서 가을 속을 서성거리는 버릇이 생겼다.
가을 다람쥐가 밤과 도토리를 물어다가 어디에 숨겨 놓을까 고민하는 모습처럼
우리들의 현재 멍 때리는 모습이 닮아 있어 거저 안쓰럽게만 느껴진다.
여름 내내 푸르름이 무성하던 풀들과 나뭇잎들이 가을 유행 따라 개성 있는 염색을 하고 나면
황금빛 들녘이 우리가 잊고 지내던 시간의 흐름을
눈앞에 펼쳐 보이며 세상을 나처럼 살아보라고
한 컷의 일절 깨우침을 주고 나면 아차하고 낙엽하나 주워
멋쩍게 위안을 삼아 보며 인싸를 위한 일념으로 휴대폰의 프사에 이미지 저장을 서두른다.
강태공이 아니어도 낚시를 할 수 있는 시간의 여유를 가진 김삿갓 같은 가객이
우리 주위에는 없어진 지 오래인 것 같다.
가진 자는 욕심으로 세상을 더 가지려 꿈꾸고
없는 자는 바쁨에 더욱더 허덕이는데
이젠 불평등의 배고픈 고개를 함께 가자고 하는 이웃도 없어 보인다.
골목길에서 재잘거리며 웃어 대던 소리도 골목길과 함께 사라진 지 오래이고
지금 거기에는 CCTV만이 위성처럼 서 있다.
가짜만이 진짜처럼 군림하는 도덕 불감증이 세상의 세월을 뒤집으려 하니
세월도 혼자 유유히 흘러 가는 모양새다.
예전처럼 짐수레가 없어서 그런 걸 깨우치지 못한 것은 아닐테고
단순한 욕심들이 우리들의 여유라는 것들을
벌레가 가을 과실 갉아 먹듯이 갉아 먹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벌레를 누가 잡아주지는 않는다.
누가 우리의 삶에서 여유란 고귀한 것들을 잠들게 했을까?
한 숨 쉬며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라고 말을 해도
저절로 한 숨 마저 막히는 듯한 세상 흐름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읽거나 들을 책도 음악도 자취를 감춘 지 오래고
문명의 유행만이 그들의 리그를 치루고 있다.
가을 코스모스처럼 유연한 춤사위는 우리들의 삶에 늘어진 어깨에서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것만 같다.
자연은 벽을 세우지 않는다.
마음의 벽은 사람들만 가지고 있는 욕심과 이기심일 뿐이다.
지금은 소통의 우울증이 벽이 되어 세상과 가려져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건 인간의 마음이지만
세상사 가진다고 다가 아닌 인생은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인 걸까?
인생이란 참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
신청곡 : 최혜영 -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