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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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고향을 다녀와서

정다운 친구
등록일 2024-02-18 17:16:23 | 조회수 211
얼었던 땅에서도, 봄의 기운이 솟아납니다.
봄기운이 느껴지니,제 몸도 반응을 합니다.
생존신고 합니다. ㅎㅎ
설 명절 연휴에,고향을 다녀왔답니다.
굽이 굽이 돌아 익슥한 도로를 달리니,정든 고향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산아래 자리잡은 마을, 소나무와 대나무가 울타리를 만들어주는 고즈넉한 마을이지요.
주먹야구하고 연날리기하던 마을앞 논은,그옛날 그대로 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살았던 집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ㅡ누군가 갖다놓은 콘테이너 박스 만이 덩그러니 놓여있더라구요..그 모습을 바라보니,가슴 한켠이 울컥해서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어머니가 생전에 호미질하던 기름진 텃밭이였는데...
머리에 수건하나 두르고 뙤약볕에서 호미질하시던 어머니가 ,제 이름을 부를것만 같아서...

돈벌면,다시 그 땅을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군요..
살아생전 부모님 섬기기를 다하라 했는데....
수욕정이 풍부지 ,자욕양이 친부대.(나무는 고요 하고자하나 바람이 그치지 아니하고, 자식은 부모를 공양하고자하나 기다려주지 아니한다)
이글귀가 생각나네요.
이제,살아계시는 단 한분뿐인 장모님.
장모님,저에게는 사랑하는 어마님 이십니다.
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셔서,저희들과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내 주세요.

노영심.
그리움만 쌓이네.
P.S
도엽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더욱더 좋은일 많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