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행님들 홧팅~!

도엽님 안녕하세요?
장장 두달이란 긴긴 겨울방학이끝나고
쌍동이손주들이 6학년으로 첫 등교했답니다.
전날부터 잔뜩들떠서 책가방을 챙기고
다음날 일찍 일어나야한다며 잠자리에 일찍 들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 물병에 물도 받아놓고
손주들 입고갈 옷도챙기고 출근준비하느라 저역시 분주했어요
오후엔 학교에 다녀오더니 두녀석이 앞다투어
"할머니~저희 6학년 2반되었어요"
"할머니~담임선생님은 남자구요"
"할머니~우리반은 16명인데 남학생이 10명이고 여학생은 6명이어요"
"할머니~여기 시간표랑 일주일 식단표도 있어요"
"하이고 요녀석들 학교가니 그리좋아? 숨넘어가겠네~
그려그려,새친구도 사귀고 선생님얼굴 빵꾸나게 쳐다보고 열심히해봐
그래야 여름방학때 또 신나게 놀지 알았제?"
도엽님~
전 예전 두아들 키울때부터 방학때면 무조건 학원이고 방과후고
모두쉬게한뒤 그저 잘먹고 잘놀고 건강하게 잘 쉬라고 하거든요.
그러니 손주들도 넘 좋아라하며 이제 열심히 학교생활 잘 할거라하니
열심히 건강챙기며 뒷바라지 잘 하려구요
학교에서 자기들이 최고 큰행님들이라며 후배들한테
모범을 보일거라 다짐하니 기특하고 넘넘 감사하네요ㅎㅎ
싸랑하는 우리 시우,시현이 홧팅~!
하남 중앙초등학교 6학년2반담임 박인국쌤이랑 친구들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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