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그리고 아이들에게..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 바람을 시셈이라도 하듯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몇날 며칠..
이런 더위는 처음이라며
땀을 뻘뻘 흘리며 보낸 며칠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탓일까
아님 40을 훌쩍 넘긴..
불혹이라 그럴까..ㅎㅎㅎ
한여름 더위에도 끄떡없던 내가 열감기가 제대로 걸려버렸다.
그덕에 아이들은 간편식등 평소 잘 먹지 못하던
여러종류의 레토르트 식품들이 아픈 나 대신
우리집 3식구의 따뜻한 밥상을 책임 지어주었다.

막상...아파 누워있으니..
엄마가 해주시던 돼지고기 듬뿍 들어가 맵싸한 김치찌개가
먹고싶어진다.
먹고픈 음식이 생각 나는것 보니 감기녀석이 떨어질때가
되었나보다..
이내 전화기를 꺼내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건다.
"엄마~"
" 너 어디 아프니? 목소리가 왜그래?..김치찌개 보내줄까?"
엄마는 단숨에 내 마음을 알아차려 주신다.
역시 울엄마다.

근데 왜 이케 목이 메이는걸까...

나도 아이들의 엄마가 되니 ...
진짜 어른인 엄마가 되어가는거 같다.

오늘 주말은 비까지 내리는 더... 감성적이다.

빨리 나아 튼튼한 엄마로
그리고 아이들이 먹고픈 정성이 듬뿍 담긴 맛있는 음식들을
척척척 만들어 줘야겠다.

엄마~ 애들아 엄마 화이팅할께!!!
부석순의 화이팅 해야지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