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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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을 보내고..**

안개꽃
등록일 2024-09-26 17:52:34 | 조회수 36
떠날 것 같지 않던 여름이 떠나고
가을이 찾아온 계절의 길목입니다.

여차여차 미루고 보니 늦은 인사합니다.
추석 명절 증후군 없이 잘 보냈셨지요???

명절에 손주들이 어리다 보니 역귀성을
했었는데 올 추석은 아들네 가족이 내려왔었습니다.

너무 덥다 보니 할머집에 온 6살 손녀와 3살 손자
동물원 가는걸 좋아하는데 데리고 가지 못했어요.

그래서 손녀에게 시원해지면
"가을에 가자" 라고 말했더니
"할머니 지금 가을이에요" ㅎ
그 말을 듣는 순간 아차 ㅎㅎ했습니다

또 손녀가 어찌 할미를
닮은게 많은지 저는 좋드라구요ㅎ

손녀도 할미처럼 머리가 길어요
그래서 할미와 손녀 긴머리 뒷 모습을
며느리가 찰칵~폰에 담아 선물해 주는데 너무 좋았어요.

흰머리가 없어서 갈색으로 멋내기 염색을
하곤 했는데 이젠 두 손주를 선물 받은 탓인지
제법 흰머리가 많아져 짧은 머리로 변신을 할 시기가 온것 같습니다.

달님께 무슨 소원빌었을까요??
6살짜리 손녀에게
♡달보며 무슨 소원을 빌을꺼야♡라고
물었더니 ^우리 가족 행복하길 빈다구요^

그러면서 가족 모두 이름을 들먹이던데
명절 앞두고 어린이집에서 보름달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날씨가 너무 더워 실외에서
보내는것이 쉽지 않아 아이들 놀 수
있는 실내를 찾아 다녔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근교 카페(커피숍)
수족관에 어류들 몇 종류
그리고 천정에서는 등불이 움직이는 풍경

또 다른곳은 아주 작은 실내 동물원
토끼와 작은사슴 앵무새 또 고양이 등등
겨우 몇가지 동물들이 있었습니다.

냄새도 났었지만 시설은 아주
별로였고 또 아주 지저분 했었습니다.

볼거리 제공 한다는 의미인지 각종
차값은 한 잔에 기본 만원이 넘었었습니다.

저출산 문제로 우리나라가 위기에 봉착했지만
막상 아이들 데리고 즐길만한 공간은 없다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헤어진다며
차안에서 눈물을 훔치는 손녀 영상을
보내오는데 그 모습이 이뻐서 수십번을 봤습니다.

명절에 그 어떠한 선물 보다도 손주들 보는게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이문세-나는 행복한 사람
이찬원- 참 좋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