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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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용설명서

김덕순
등록일 2024-09-27 17:11:26 | 조회수 33
이사를 계획한 딸이 오래전부터 부탁했습니다.
이사하는 날 시간 비어두고 딸을 봐달라고요.
휴무를 딸아이 이사하는 날 답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삿날,
손녀를 데리고 왔습니다.
이른 시간 8시부터 손녀 보기.
11개월인 손녀가 약간의 낯가림을 해서 걱정했는데.
어라 !기우있네요.
사위가 때 되면 먹이라던 밥을 아주 잘 받아 먹었습니다.
잘 먹고 낮잠도 잘 자고.
오후 3시쯤 이사가 완료됐다고
사위가 손녀를 데리러 왔을 땐 아쉽더라구요.
제 아빠 보고 금방 빠이빠이 하고 가버리더라구요.
어제도 퇴근 후 딸 집으로 육아 출근.
3시간 정도 육아하고 왔네요.
울 딸 까딱하면 엄마를 부르니
가까이서 엄마 찬스 잘 쓰고 있는 거 맞죠?
가까이 있어 잠시나마 손 넣어줄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오늘 아침도 번호표 뽑는 할머니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