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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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눈물

이영숙
등록일 2024-11-13 20:53:27 | 조회수 20
우리 부부는 결혼한지 올해로 40년 되었다
얼마전 저녁에 남편 이랑 홍어무침에다 어묵국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하는데 느닷없이 남편이 "당신이나 나나 우리 애들한테 생일상 받을 자격없는거 알아 !"하는 것이었다
"나는 당신 지금 그게 무슨 소리야? "하고 물었다
남편은 "지금 당신 부모님이 다돌아가셔서 안계시지만 왜
살아계실때 단 한번만이라도 모시고 생신 잔치를 해드릴 생각을 못했을까? 우리 생활의 여유를 떠나서 말이야 당신이나 나나 정말 불효 자식이야 "하면서 눈시울을 붉히는 것이었다
나중에 죽어서 당신 부모님 만나면 무조건 잘못했습니다 하고 빌어야지 " 하면서 덧붙였다
나도 남편의 그 모습을 보면서 친정에서 장녀로써 나라도 먼저 부모님 생신을 챙겨드릴것을 하고 뒤늦게 후회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부모님 생신 챙겨드릴려고 해도 이세상에 안계시니 정말 불효막심한 딸이라서 가슴이 먹먹하다
평소에 남편은 자상한편이지만 성격이 과묵하고 작은 일에도
불같이 화낼 때가 많아서 살면서 결혼을 후회하곤 했었는데 이날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감동받을 수밖에 없었다
사실은 남편은 정에 약하면서 착하디 착한 사람이란 것을 느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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