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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조금씩 착해질려구요

고수정
등록일 2015-02-12 15:22:54 | 조회수 129

모든일은 지나고나면 소중한걸,

왜 그때는 몰랐을까?라고 후회를 한다고 하죠?

저는 지난달 18일에 결혼한 신부랍니다.

적지않은 나이에 결혼을 했고.생각하지 못한 문제로 울기도 많이했고.속상해서 결혼이란걸 하지말아야지 라는 생각도했었지요.결혼을 앞둔 신부라면 한번쯤 겪었을 상황들,,,저역시 그랬지요.

그러면서 아직은 어색한 친정엄마...저의 엄마랑도 많이 싸우고 울고 그랬네여.

남편될사람 편들다가 엄마한테 상처도 많이줬고.큰소리로 울면서 이런것도 이해못해주냐고 대들기도 했구요..

어렸을때부터 엄마는 아빠와 다르게 무섭고 불편했었어요,늘 아빠는 친절하고 이해심많았지만..그런 아빠에 비해 엄만 늘 엄하셨고,다정하지 못하다고 느꼈거든요..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느낀게 있었어요..엄마도 우리 딸들과 가깝게 지내고 싶었지만 다정한 아빠를 대신해 당신은 엄할수밖에 없었다는걸요..

요즘들어 엄마라는 단어만 들으면 눈물이 납니다.

제가 그렇다고 효녀는 아닙니다..저는 결혼도 동생들보다 훨씬 늦게 서른여덟이란 나이에 했구요.

학창시절에도 스무살 넘어서도..아니 지금까지도 사고뭉치였던 딸이였습니다..

늘 가슴아픈일도 많이 만들어드렸고.가슴에 대못도 여러번 박아드렸습니다..

아직은 자식을 낳지않아 부모마음이 어떤건지 잘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가 들어갈수록 느낀게 있는것 같아요.

엄마의 마음...마흔이 다된 딸이 시집도 가지않고 있었을때 어떤마음이였을까?

그런딸이 결혼식장에서 드레스 입고 서있는 모습을보고 우리엄만 어떤마음이셨을까?

결혼식날 사위를 안으며 우시면서 잘살아야하네..우리딸 잘부탁하네..라는 말씀을 하셨을때 어떤마음이였을까?

이제  엄마가 걱정하시는일 만들지않고 남편과 행복하게..

엄마한테 9번째 외손자를 안겨드리며 열심히 사는모습 보여드려야한다는거..

옆에계실때 더많이 사랑해드리고...효도해야 한다는사실...

예전에는 몰랐습니다..아빠와 다르게 엄마는 오래 계실줄만 알았거든요..

강하게만 느껴졌던 엄마도 이젠  많이늙으셨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다정한 딸은 못되지만...늘...엄마의 자식들에 대한 헌신적인 모습 닮아가며  가정 만들어갈께여.

오래 오래 지켜봐주셨음 좋겠다고....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고수정

광주 광역시 광산구 신가동 985ㅡ8 예다움빌 307호

010 8762 3950

엄마를 위해 효도할수있게..기쁘게 해드릴수 있게...소개해주시고

선물도 꼭 주시면 너무나 감사할것 같습니다..꼭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