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c fm을 아껴주시는 청취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음악과 더불어 청취자 여러분의 좋은 사연을 공유 하고자 만든 참여하기 게시판은
모든 연령충에서 사용하고 계시는 열린 공간입니다.
따라서 운영상 부득이하게 아래 내용에 해당되는 게시물은 게시자의 동의 없이 삭제되며
일정기간 게시판 사용이 제한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 인신 공격, 비방성 글
2. 욕설 또는 욕을 변형한 단어가 포함된 글
3. 퇴폐적인 행위를 미화, 타인에게 혐오감을 주는 글
4. 광고 홍보성, 상업성 게시물
5. 게시판 주제에 맞지 않는 스팸 게시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5주년 그 날
안녕하세요
저번에 꽃 배달 선물 해주셔서 감사 인사드립니다.
저희 어머니가 제가 보낸줄 알고 너무 기뻐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직접 보낸것은 아니지만 엄주원 아나운서님께서 선물 선정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어머니께서 너 혹시 꽃 보냈느냐며 물으셔서
처음엔 되게 당황했습니다.
내가 보낸 적이 없는데 30년 인생 처음으로 꽃을 보내드린거에요... 아나운서님 덕분에요^^
어렸을땐 카네이션 학교에서 받아오기만 하고 한번을 어머니 가슴에 달아드리지 못했었거든요.
어버이날에 꽃을 배달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제 생일이기도 하면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난지 35주년 되는 뜻깊은 날입니다.
35년전 오늘 광주는 피바다로 물들었던 날입니다.
저는 올해 예비군 4년차입니다.
저번주에 동원훈련을 갔다왔습니다.
광주 광산구 삼도동에서요.
이튿날 저도 사격을 했습니다.
매스컴을 통해 오전 10시 12분에 총기 사고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얼마나 사는게 힘들었으면 예비군 동료분들을 향해 총을 난사 했을까하는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그렇게 만들지 않았나하는 생각에 너무 괴로웠고 마치 저의 잘못인것만 같아
270여만명 예비군분들을 대표해서 제가 고인이 되신 예비군 3분께 대신 사과 말씀 드리며
유족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엊그제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지신 예비군 분의 발인식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다시금 우리 사회가 안전불감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5년전에 전 전두환 대통령이 일으킨 쿠데타로 인해 광주를 불바다로 만들려고 했을때
이 광주를 지킨 용사분들은 그 당시에 예비군분들과 주먹밥을 무상으로 나눠주신 대인동 대인시장에 과일 상인아주머니, 필사적으로 광주를 지키기 위해 투쟁해주신 모든 광주시민분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광주가 있으며 저 한사람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결코 35년전 오늘을 잊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5.18의 주범인 전 전두환 대통령은 아직도 숨쉬고 살아 있습니다.
그 부사수 격인 전 노태우 대통령도 버젓이 살아 있습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역사를 잊은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저는 올해 30살이며 보수도 진보도 아닙니다.
오직 대한민국 이익을 위해 살아가는 예비역 4년차입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영령분들을 추모하며
그분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기리는 그런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한번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영령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광주 서구 내방로 211번길 13 203호(쌍촌동 1351번지)
010-4156-2215
예비역 4년차 이 종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