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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순의 로맨티스트
이점숙
등록일 2019-07-29 09: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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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24
오늘은 우리집 역사 유금초여사님의 91번째 생신입니다.
무려 자식을 아홉 낳으시고도 여전한 미모와 소녀같은 감성을 간직하신 분이지요,ㅎㅎ
이런 엄마 옆에는 정말로 말씀도 없으시고,재미도 없고 심심하지만 이 시대의 진정한? 로맨티스트 키다리 아버지가 계십니다.
70년을 같이 사셨지만 업격한 유교사상에 젖어 한 번도 당신 속내를 표현해 보지 못해 맨날 엄마의 불만 투정만 받으신 아버지,엄마 생신이라고 처음으로 꽃다발을 한아름 들고 오셨어요. 평소에 꽃을 좋아하신 엄마를 위해 큰 용기를 내셨겠지요.
괜히 엄마보다 제 눈시울이 더 뜨거워집니다.
엄마~!
생신 축하드리고 두분이서 지금처럼 이렇게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이렇게 저희곁에 두 분이 계셔 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