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주크박스

1. 조성모- 깊은밤을 날아서

제가 대학교 다니던 시절에 미니카세트에 이어폰을 끼고 이노래를 열심히 따라했는데 당시 요즘가수라고는 한명도 모르는 우리 아버지께서 이노래를 따라부르시길래 제가 너무 놀라
" 아빠 이노랠 어떻게 알아? " 라고 했더니 아버지께서 " 너는 이 노래를 어떻게 알아? " 되물으시더라구요. 이문세 노래를 리메이크 했단 사실을 그때 알았네요ㅋ

2. HOT- 캔디

며칠전에 우리딸이 유튜브를 보는데 캔디 노래가 나오길래 내가 따라불렀더니 눈이 똥그래진 8살 딸이 " 아빠.. 이노래를 알아? " 하고 묻길래 " 당연히 알지~ 근데 넌 이노랠 어떻게 알아? " 전 요즘가수 NCT? 가수가 리메이크 해서 불렀단 사실을 그때 알았어요. ㅋ

3. 조성모- 아시나요

군시절 휴가나와서 친구들과 술을 거~하게 마시고 밤 늦은시간에 버스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깜빡 잠들었는데 처음듣는 여자목소리가 " 아저씨 일어나요~" 하길래 순간 깜짝놀라 벌떡 일어났는데 저기 의자 끝쪽에 여고생 혼자 앉아있고 저 학생이 날 깨웠나? 하고 다시 자리에 앉았는데 그 여고생이 노래를 따라 하더라구요.

" 아시나요~ 얼마나 사랑했는지~ " 근데 " 아시나요~" 이부분에 악센트를 너무 넣어서 불렀는지 " 아씨~인~나요~" 하고 부르는데 꼭 " 아저씨 일어나요~" 로 들렸다는 ㅜㅜ
그 이후로 아시나요~를 들으면 제 귀에는 아저씨 일어나요로 들리는 마법에 걸려버렸답니다. 그래도 노래가 너무 좋아서 제 플레이리스트에 항상 있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