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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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의 풍경]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함평 용천사(48)
    ◇이뤄질 수 없는 사랑..붉게 타는 불꽃같은 꽃◇ 용천사로 가는 길목마다 붉은 꽃이 만개했습니다. 가을을 알리는 꽃무릇입니다. 일명 석산이라고도 하죠. 상사화로 부르는 분들도 있고요. 꽃무릇은 해마다 9월 추석 즈음 꽃이 먼저 피고 진 뒤에야 잎이 돋아납니다. 붉고 날렵한 꽃잎과 풍성한 수술. 붉꽃이 튀는 듯 선명한 색상이 초가을 산과 들을 알록달록 물들입니다. 꽃과 잎이 절대 동시에 나지 않는 꽃무릇은 수많은 전설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데 모일 수 없는 꽃과 잎. 함께 뜰 수 없는 해와 달. 해와 달에 얽힌 오누이의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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