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임인년 새해 첫 경매를 시작한 수협 위판장은 활기와 기대가 넘쳐났습니다.
지난해 어획량 감소와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겼었던 어민들은 올 한 해 만선과 안전을 기원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새해 첫 수협 위판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새해 첫 조업을 마친 낙지잡이 어선이 들어옵니다.
낙지 포대를 끌어올리는 크레인, 포대 안은 갓 잡힌 낙지들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조성열 / 낙지잡이 어민
- "밤에 어장질하고 막 잡아와서 경매하려고 왔습니다. 새해 낙지 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어선에서 내려진 민어와 갈치, 고등어, 조기들이 차례차례 선별장으로 들어섭니다.
크기, 상태별로 나눈 뒤 얼음을 뒤덮습니다.
▶ 싱크 : 현장 작업자
- "새해 첫날이니까 반듯이 좀 해줘라, 이쁘게 응?"
새해 첫 위판 작업이 이뤄진 여수수협은 활기가 넘쳐납니다.
경매사의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열띤 경매가 시작됩니다.
▶ 싱크 : 최삼현/여수수협 경매팀장
- "8만, 9만, 10만, 11만 5,000원..32호 낙찰!!"
올 한 해 어민들의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초매식.
정성스레 술잔을 올리고 저마다 새해 소망을 바랍니다.
▶ 인터뷰 : 김상문 / 여수수협 조합장
- "작년에는 많이 감소했습니다. 올해는 2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열심히 할 계획입니다."
갈수록 조업이 힘들어지는 바다 환경에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부진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어민들의 새해 바람은 무사고와 만선뿐입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새해 첫 경매에 나선 어업인들,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고 일 년 내내 위판장에 활기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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