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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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문학, '독자 없는 시대'..詩의 미래 진단
    광주시인협회가 '광주시문학' 통권 제35호를 발행했습니다. 그동안 연 1회 발간해 오다가 올해부터 상·하반기 2회 발행으로 전환해 회원의 작품 발표기회를 확대했습니다. ◇ 회원 작품, 풍성한 특집으로 꾸며 이번 호는 회원 작품 뿐 아니라 풍성한 특집을 실어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고장 출신 작고시인 조명, 시창작 이론, 아동문학 창작이론 등을 실어 창작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집으로는 강인한 시인의 '독자 없는 시대에 불통이 미덕인가', 허소미 평론가의 '범대순 시인 무등산론', 문주환
    2024-07-29
  • 전석홍 전 전남지사, 산문집 '삶에 수평선 하나 띄워 두고' 펴내
    전석홍 전 전남지사가 첫 산문집 '삶에 수평선 하나 띄워 두고'(신세림출판사刊)를 펴냈습니다. 전석홍 전 지사는 관직과 정계에서 은퇴한 후 2004년 현대문예와 2006년 시와시학에 시로 등단, 줄곧 시 창작에 전념해왔습니다. 이번 산문집은 유년시절 고향추억에서부터 공직생활과 세상살이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진솔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 기고문과 미발표 원고 등 43편 수록 특히 그의 혜안과 사색이 깃들어 있어 시집과 결이 다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5부로 구성된 이번 산문집에는 그동안 여러 곳에 수록된 기고문과 미발표
    2024-07-29
  • [전라도 돋보기]일제강점기 '노다지'로 들썩거린 임곡동(2편)
    일제강점기 '노다지'로 들썩거린 임곡동(2편) 임곡은 금광 개발과 더불어 순식간에 소도시로 발전하게 됐습니다. 특히 1914년 임곡역이 들어서면서 지역은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되었습니다. 기존 원(元)임곡에 있던 기관들이 역이 소재한 신(新)임곡으로 옮겨오고 지서와 면사무소, 우체국, 학교 등 각종 기관들이 포진해 행정치소로 발전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전기 가설도 다른 지역에 비해 일찍 이뤄졌습니다. ◇ 갱도 길이 3~4㎞, 미로에 갇히기도 금광은 1970년대 초반까지도 유지됐는데 금을 얻기 위해 캐낸 석재
    2024-07-28
  • [남·별·이]시낭송 '샛별' 최도순 시인 "영혼의 소리로 시를 연주해요"
    시낭송 '샛별' 최도순 시인 "영혼의 소리로 시를 연주해요"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시 속의 화자가 되어 울고 웃으면서 위로를 받고 힐링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광주광역시의 한 초등학교 교직에서 정년퇴직 후 시낭송가로 활동하고
    2024-07-28
  • [전라도 돋보기]전국서 1천여 명 '골드러시'..금광굴 지금도 '생생'(1편)
    전국서 1천여 명 '골드러시'..금광굴 지금도 '생생'(1편) 영산강 원류인 황룡강이 누런 용처럼 꿈틀대며 지나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임곡동. 이 곳은 100여 년 전 일제강점기 인근 용진산에서 금광이 발견돼 '노다지'로 들썩거린 골드러시(gold rush)의 땅입니다. 폐광 후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희미해졌지만, 용진산에는 지금도 금광굴이 여러 군데 남아있습니다. 당시 기록에는 금광 갱구가 89개, 금광맥은 천 척(尺) 이상의 것이 11개나 있었다고 전합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은 한반도의 광
    2024-07-27
  • [남·별·이]'우리 가락' 지킴이, 이현옥 굿마당 이사장 "사라져 가는 민속 발굴..민족의 애환 보존"
    '우리 가락' 지킴이, 이현옥 굿마당 이사장 "사라져 가는 민속 발굴..민족의 애환 보존"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1동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인접한 곳에 70년이 넘은 폐교 한 채가 묵은 세월을 증언하듯
    2024-07-27
  • [남·별·이]시인 박종대, 방직공장 30년 근무 '수출역군' 자긍심(2편)
    시인 박종대, 방직공장 30년 근무 '수출역군' 자긍심(2편)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박종대 시인은 한양대 공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1967년 일신방직 광주공장에 입사해 30년간 근무하다 정년퇴직했습니다. 그는 주마등처럼 흘러간
    2024-07-21
  • [남·별·이]시인 박종대 "하루라도 시를 쓰지 않으면 마음이 허전해요."(1편)
    시인 박종대 "하루라도 시를 쓰지 않으면 마음이 허전해요."(1편)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하루라도 시를 쓰지 않으면 밥을 굶겠다는 각오로 매일 쓰고 있습니다. 시를 쓰지 못한 날은 마음이 허전해 우울해지니까요." 광주광역시 동
    2024-07-20
  • ㈜코리아시뮬레이터, 전기차 미래를 이끌어갈 '초격차 스타트업'
    한국은 지난 십 수년간 지속적인 기술발전을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친환경 전기자동차(EV)를 생산해왔습니다. 전기차 산업에서의 핵심은 빠른 기술변화이며, 여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이 요구됩니다. 경기도 평택시에 소재한 ㈜코리아시뮬레이터는 전기차 부품평가시험기 제작 분야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기술혁신형 벤처기업입니다. 전기차 관련 부품 성능평가 시스템을 서포트하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부품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자동차는 부품 하나하나의 신뢰성과 내구성이 핵심 요
    2024-07-16
  • [전라도 돋보기]광주 '산토리니 마을'.."낡고 칙칙한 골목길이 화사한 벽화마을로"
    광주 '산토리니 마을'.."낡고 칙칙한 골목길이 화사한 벽화마을로" 쏟아지는 햇살,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그리스 에게해의 산토리니 섬. 해안 절벽을 따라 청색과 흰색으로 색칠된 건물들과 기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자연미가 인상적인 산토리니는 한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관광지입니다. 이 아름다운 섬 이름을 가진 '산토리니 마을'이 광주에도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 신안교-신운교 들자미길 일대에는 고풍스러운 그리스 마을을 연상케 하는 '산토리니 마을'이 있습니다. 필자는 우연히 신안교
    2024-07-15
  • [남·별·이]'비아동 지킴이' 박익성 씨 "내 고향이니까 내가 앞장서서 발전하도록 해야죠"
    '비아동 지킴이' 박익성 씨 "내 고향이니까 내가 앞장서서 발전하도록 해야죠"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빛고을 광주의 북쪽 끝자락, 광산(光山)구와 장성군 남면 경계 국도 1호선이 지나는 길목에 비아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아동은
    2024-07-13
  • [전라도 돋보기]버드리 야구마을.."400년 넘은 팽나무..20명 숨어도 안보여"(3편)
    버드리 야구마을.."400년 넘은 팽나무..20명 숨어도 안보여"(3편) 시간은 흘러가는 것 같지만, 실상 우리들의 기억 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빛바랜 한 장의 사진을 보고도 수많은 시간과 조우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기억 속에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 기억들은 우리의 삶에 한 그루 느티나무가 되어 무성한 잎을 돋우며 정겨운 향수(鄕愁)를 선물합니다. 최희갑 광주농고(현재 광주자연과학고) 총동창회장은 임동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서림초등학교를 거쳐 예전 임동에 소재한 광주중학교와 광주농업고등학교
    2024-07-12
  • [전라도 돋보기]버드리 야구마을..오래된 폐공장, '산업화 시대 자취 물씬'(2편)
    버드리 야구마을..오래된 폐공장, '산업화 시대 자취 물씬'(2편) 시장 골목을 지나 주택가 안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새로 페인트를 칠해 산뜻해진 건물들과 정반대로 아무도 살지 않는 빈 집들이 한데 모여 앙상블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골목 한 켠에 오래된 공중전화 부스가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그리고 건너에는 코로나 발생 때 영업이 중단된 실내야구장의 문이 아직도 굳게 닫혀있습니다. 방직공장과 주택가 사이 큰 도로로 나와 걷다 보면 크고 사이사이에 작은 골목들이 구불구불 미로처럼 숨바꼭질을 합니다. 무심코 골목에
    2024-07-11
  • [전라도 돋보기]골목마다 추억이 켜켜이..광주 버드리 야구마을(1편)
    골목마다 추억이 켜켜이..광주 버드리 야구마을(1편) 프로야구 경기가 있는 날에는 집 앞, 골목길 가리지 않고 주차할 만한 곳은 어디든 차들이 빽빽이 들어찹니다. 야구를 즐기러 오는 관중들과 그들을 상대로 먹거리와 응원 도구를 파는 상인들이 뒤엉켜 경기 전부터 후끈 열기가 달아오릅니다. 관중들의 환호성에 주민들은 경기를 보지 않고도 어느 팀이 이기고 있는 지 직감적으로 알아챕니다.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맞은편, 일명 '버드리 야구마을'의 풍경입니다. ◇ 적은 유동인구..20년
    2024-07-09
  • [인터뷰]시 전문지 '시꽃피다' 창간, 조선의 시인 "시는 생명에 대한 경외감"
    지난달 52년 전통의 문예지 '문학사상'이 경영난을 이유로 휴간을 선언해 문단 안팎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문학사상'은 출판 지형의 급격한 변화와 순수 문학 월간지의 수요 감소로 인해 경영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휴간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처럼 국내 문학 출판시장은 유명 문예지마저 버티기 어려울 정도로 힘겨운 상황입니다. 그런 와중에 지난 6월 광주에 또 하나의 순수 문예지가 탄생했습니다. 언론인 출신으로 광주, 대전, 서울, 전주 등에서 시 전문 강사로 활동하는 조선의 시인이 시 전문지 '시꽃피다'를 창간했습니다
    2024-07-08
  • [남·별·이]광주 'K-컬처' 기업 홍윤진 대표 "꾸준함 잃지 않고 우리 예술 지켜낼 것"
    광주 'K-컬처' 기업 홍윤진 대표 "꾸준함 잃지 않고 우리 예술 지켜낼 것"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광주광역시 광산구 비아동에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는 'K-컬처' 기업, 루트머지가 있습니다. 루트머지(Rootmerge
    2024-07-07
  • [남·별·이]'마을문화 전도사' 소정호 "첨단지구 30년 역사, 나무 한 그루도 빠짐없이 기록할 것"(2편)
    '마을문화 전도사' 소정호 "첨단지구 30년 역사, 나무 한 그루도 빠짐없이 기록할 것"(2편)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올해 62살인 소정호 씨는 광주 첨단지구 이주민 1세대로서 첨단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릅니다. 첨단지구는 최
    2024-07-07
  • [남·별·이]'마을문화 전도사' 소정호 "첨단동의 숨은 매력, 기록해서 널리 알려야죠"(1편)
    '마을문화 전도사' 소정호 "첨단동의 숨은 매력, 기록해서 널리 알려야죠"(1편)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동 마을활동가 소정호 씨는 첨단지구 이주 1세대입니다. 1995년 첨단지구 조성과 더불어 이곳에 입주해
    2024-07-06
  • "50년 된 은행나무 90그루 어디로 가야 하나.."
    광주광역시 광산구 비아중앙로 상가 상인들이 가로수 90그루를 옮겨달라고 광산구청에 청원을 냈습니다. 상인들에 따르면 비아중앙로(편도 1차선) 양편에 늘어선 수령 50년 된 은행나무 90그루가 2층 높이까지 솟아 있어 간판을 가리고 통행에 불편을 초래해 생업에 지장을 주고 있어 다른 곳으로 이식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약 500m에 이르는 비아중앙로는 은행, 우체국, 병원, 마트 등 크고 작은 점포 100여 개가 몰려 있는 비아동의 번화가입니다. 또한 인근에 비아오일장과 비아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어 차량과 사람 통행이 빈번
    2024-07-05
  • 임경렬 두 번째 시집 '파랑새가 떠나간 서녘' 출간
    2014년 문단에 나온 임경렬 시인이 두 번째 시집 『파랑새가 떠나간 서녘』(문학들刊)을 펴냈습니다. 이번 시집에는 저자의 고향인 전남 나주의 곳곳이 등장하는데, 시를 통해 특별한 장소의 면면을 감상할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특히 영산강을 따라 건립된 누정(樓亭)을 노래한 시들이 눈길을 끕니다. 조선시대에 누정은 은거의 장소이자 강학과 학문연구, 교유의 공간으로 활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시대의 고충을 극복하려는 소통의 공간이자 담론의 장이었습니다. 시인은 날로 쇠퇴하고 있는 누정의 흔적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아름드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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