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중고 우레탄 트랙 교체 대상 56곳..순차적 교체

작성 : 2016-08-05 16:36:44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광주 초·중·고교 62곳 중 납(Pb)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56개 학교. 무려 90%에 달합니다.

광주시내 초*중등학교 우레탄 교체 비용만 42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전국적인 관심이 쏟아지면서 교육부는 일단 170억 원의 예산을 다음주 각 지역에 배분할 예정입니다.

이 중 광주교육청에는 약 5억 8천만 원 정도가 지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주시교육청은 다음 주중 교육부의 예산이 내려오는대로 교육청 예산을 매칭해 총 12억 원의 우레탄 트랙 교체 예산을 확보해 순차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필요 예산에 턱없이 모자라지만 운동장 전체가 우레탄으로 깔린 운천초*동림초*풍암초등학교 3곳은 최우선적으로 우레탄을 철거하고 마사토 운동장으로 교체할 방침인데 3개 학교 운동장에 드는 예산만 5억 3천만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6억 7천만 원 정도의 예산으로 다른 학교 트랙 교체에 나설 예정인데 각 학교별로 의견을 수렴하겠지만 학생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우레탄보다는 마사토 등 흙을 밟을 수 있는 운동장과 트랙으로 교체하도록 설득 작업을 해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광주의 경우 건설사가 학교를 지어 교육청이 임대료를 지불하고 사용하는 BTL 방식 학교 11곳은 교육청과 소유권을 가진 건설사와의 협의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국의 각급 학교 운동장과 트랙의 우레탄 설치는 지난 2006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복권기금을 활용해 예산의 50%를 지원하고 교육부가 5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도입됐는데 유해물질인 납성분 검출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교체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초등과 중등학교 우레탄 교체 비용만 약 1700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전국의 대학과 지자체가 운영하는 체육시설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면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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