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혼자 돌출 행동..당 지도부, 절대 동의 안 해"
"권성동, 김상욱 탈당 '압박' 부적절..분위기 안 좋아"
김한규 "김민전, 80년대 대학 다닌 분이..자질 있나"
"김상욱 아닌 김민전 출당..최소한 강한 경고 필요"
김민전 "좌파에 명분 안 돼..백골단 기자회견 철회"
"권성동, 김상욱 탈당 '압박' 부적절..분위기 안 좋아"
김한규 "김민전, 80년대 대학 다닌 분이..자질 있나"
"김상욱 아닌 김민전 출당..최소한 강한 경고 필요"
김민전 "좌파에 명분 안 돼..백골단 기자회견 철회"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이른바 '백골단 기자회견' 논란에 대해 윤희석 국민의힘 전 선임대변인은 "퇴행적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저도 좀 유감스럽게 생각을 하고"라며 "그런데 저희 당 내부에 꼭 김민전 의원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분이 많다 그렇지는 않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희석 전 선임대변인은 오늘(12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당 구성원들의 생각의 폭은 넓고 그 과정에서 돌출된 행동들이 좀 요새 도드라지는 분위기인데"라며 "당 지도부는 적어도 그 생각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윤 전 선임대변인은 또, 김건희 특검과 내란 수사 특검에 찬성표를 던진 김상욱 의원에 대한 권성동 원내대표의 탈당 '권유'에 대해선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한다"라며 "'권유'라는 단어는 굉장히 부드러운 단어인데 '내가 농담하는 게 아니다' 이제 그런 단어를 썼잖아요. 우리가 들었잖아요. 그런 거 보면 이제 압박에 가깝다고 보는데. 그건 부적절하다고 밖에 볼 수 없죠"라고 밝혔습니다.
윤 전 선임대변인은 특히,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상욱 의원이 본회의장 안에서 나눈 대화가 녹음돼 유출된 것과 관련해 "저희 당 내부에서 분열이 심해져서 서로 말도 못 하고 의원들끼리 서로 얘기한 것까지 노출이 된다. 이게 이제 좀 저희 당 분위기가 참 지금 좋지 않다. 그래서 참 걱정이 많다"고 우려했습니다.
"비상계엄 포고령이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의 국회 답변 발언에 대해선 윤 전 선임대변인은 "마치 헌재가 지금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심판 절차를 진행한다 이런 생각이 들잖아요"라며 "이런 게 계속 반복이 되고 있어요. 문제 소지가 좀 많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민주당이 기존 내란 수사 특검에 '외환 유치죄'까지 추가해 다시 특검법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선 "뭔가 감정 싸움 하듯이 또 하나를 더 던져놨다"며 "이게 정말 특검법을 통과를 시켜서 수사를 하려는 건지 뭔가 다른 목적이 있는 건지 이게 맞는 건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에 함께 출연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검 내란 유치죄 추가에 대해선 "실제 북한 원점 타격을 지시하거나 무인기를 보내서 전쟁을 유발하는 행위를 했다. 검찰 공소장에도 이런 모의들이 나온다"며 "특검에서 수사를 할 거면 제기된 혐의들을 한꺼번에 다 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부분은 검찰이 하고 저 부분은 경찰이 하고 나머지는 특검이 하고 이런 거는 맞지 않다. 수사할 게 있다면 한 번에 하는 게 맞다. 반대할 논리가 없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의 "계엄 포고령이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사실 저희 당 의원들이 집요하게 물어보죠"라며 "그런데 물어보면 누구나 다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죠. 아니니깐. 그러면 당연히 부합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나올 수밖에 없고. 이거는 국민의힘이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에서 그 부분은 인정을 했어요"라고 적극 소명했습니다.
김민전 의원 백골단 논란에 대해선 "이분이 80년대에서 대학을 다닌 분인데 이 백골단이 국민들한테 어떤 기억을 불러일으키는지를 모르신다면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에서 김상욱 의원을 출당할 게 아니라 김민정 의원을 경고하고 최소한 강한 메시지를 내주셔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지난 9일 '백골단'을 자처하는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해 논란이 된 김민전 의원은 같은 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이전에 입을 벌리고 자는 사진과 함께 관련 기사가 퍼지며 '잠민전', '잠자는 백골공주' 같은 조롱과 냉소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공청년단 기자회견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한남동에서 만났던 여러 청년들의 열정에 감동해 이들을 돕고자 하는 선의에서 이번 기자회견을 주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기자회견 이후 다수의 윤석열 대통령 지지 청년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집회가 조직화되지 않기를 원하며, '반공청년단'이라는 명칭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백골단'이라는 명칭 역시 좌파에 명분을 줄 수 있는 표현이라며 사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이에 다수 윤 대통령 지지 청년들의 입장을 적극 수용해 금일 진행된 기자회견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다수 윤 대통령 지지 청년들의 입장을 제대로 읽지 못함은 물론, 기자회견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배경을 파악하지 못한 채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이 자발적 평화적 시위를 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폭력적 시위단으로 왜곡하는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됨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이 글에 앞서 김민전 의원은 "역시 비열한 프레임 공작이었다"로 시작하는 글을 '한 청년이 보내준 글 공유합니다"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해당 글은 "한남동 관저를 지키는 시민들 중 일부가 '백골단' 이라는 이름의 무력조직을 만들었다는 루머는 허구로 판명되었다"며 "'백골단'이란 네이밍부터가 프레임 공작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보통 시민 누구에게나 공포감과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세 음절을 굳이 스스로 사용하는 모임이 있을 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취재를 해보니, 순진한 청년들을 이용해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특정세력이 존재하고, 그 세력은 놀랍게도 민주당 계열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경력이 있다. 한마디로 프락치 공작이다"라며 "국회 기자회견은 사기다. 회견을 주선해 주고 소통관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준 김민전 의원도 이용당했다"고 이어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교수 출신이다. 아직 현실정치의 냉정함과 아스팔트의 잔혹함을 모른다, 민주당 쪽이 얼마나 비열하고 교활한지도 모른다. 그래도 재빨리 실수를 바로잡은 건 천만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수호집회는 계속될 것이다. 비열한 공작과 갈라치기도 더 교묘해질 것이다. 시위에 참가하는 애국시민들은 행동하는 용기만큼이나 현명한 분별력을 갖춰야 한다"고 해당 글은 덧붙여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글엔 "믿는다. 민전. 힘내세요. 저들은 마귀사탄 악령의 역사입니다. 믿으시면 안 됩니다. 악질적. 교묘히 접근합니다. 순수하게 정치하시면 큰일납니다. 파이팅" 같은 댓글들이 달려있습니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포털 및 유튜브 검색창에 "국민맞수"를 치면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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