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학의 명운이 걸린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광주·전남에선 조선대와 순천대 등 12개 학교가 부실대학 진단을 받아, 학생 정원을 줄이는 구조조정 대상이 됐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CG1)
조선대와 순천대 등 광주·전남 지역 9개
대학이 역량 강화 대학으로 분류돼 신입생 정원
10% 감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CG2)
올해 신입생 4천 6백여 명을 받은 조선대의 경우, 당장 내년부터 4백여 명의 신입생을
줄여야 합니다.
조선대는 1단계 평가에서 탈락한 뒤 조직규모 30% 감축안과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155억 원 감축안까지 내놨지만 회생에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대 관계자
- "전국의 120개 대학에 못 들었다는 것은 챙피한 일이죠. 잠재적 무형의 손실까지 감안한다면 총장이 단순히 사퇴해야 할 일이 아니고, 집행부 전체에 책임을 물어야 할 사안이죠."
(CG3)
한려대 등 3개 학교는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돼 15~35% 정원 감축과 학자금대출 등 제한을 받게 됩니다.
이들 대학에 다니는 재학생들 역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 모 씨 / 대학생
- "한 학기만 다니면 졸업을 하게 되는데, 졸업하고 취업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제가 다니는 학교가 안좋은 평가를 받게되서 취업을 하는데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전남대와 광주여대 등 18개 학교는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습니다.
이들 대학들은 정원 감축 없이 정부 지원금이나 대출이 가능해집니다.
교육부의 대학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역 대학들의 고강도 혁신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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