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배추값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정부의 예측과 달리 예년 평균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예측이 또다시 빗나가면서 지레
겁을 먹고 헐값에 배추를 팔았거나 관리를 소홀히 한 농민들만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안승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는 지난달 올해 김장배추 재배면적이 늘어 가격하락이 예상된다며 8만t을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발표를 듣고 일부 농민들은
지레 겁을 먹고 배추농사를 포기하거나
방치했습니다.
<인터뷰>최동승/배추재배 농민
"영농비가 제대로 나올 지 안 나올 지 모르기 때문에 이거 영농비를 계속 투자를 하게 되면 더 손실이 커질까 봐 관리를 소홀히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하지만, 정부 예측과는 달리 배추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지의 포기당 가격이 8백원 안팎으로
예년 평균보다 100원 이상 비쌉니다.
수확을 앞두고 높은 기온과 가뭄으로
진딧물 등 병해충이 극성을 부려 작황이
나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오광준/해남산이농협 채소담당
"올 10월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서 병해충이
약 20% 정도 더 발생했고 가뭄이 심해서 결구가 제대로 안 됐습니다"
결국, 손실은 고스란히 농민들이 떠안게
됐습니다.
<스탠드 엎>
정부의 예측을 믿고 중간 상인들에게
헐값에 밭떼기로 넘긴 농민들의 손실은
더욱 컸습니다.
몇 군데를 찍어서 표본조사로 생산량을
예측하는 주먹구구식 셈법에 해마다 애꿎은 농민들만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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