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철도노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코레일의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을 놓고 정부측과 대립해 온 철도노조가 잠시 후인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코레일 측은 비상대책본부를 편성하고 대체인력을 충원하는 등 비상근무에 나섰으나
일부 열차운행과 화물 수송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철도노조가 결국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철도노조는 어제 오후 코레일과 벌인 마지막 교섭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어젯밤 9시 전국 지부에 파업명령을 전달했습니다.

코레일은 정부의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 이사회 중단을 주장한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스탠드업-김재현
"철도노조 호남본부 조합원 천 오백명도 송정역과 순천역, 익산역에서 야간총회를 열고 총파업 결의를 다졌습니다."

철도노조 호남본부는 오늘 오전 9시 부터 전국 130개 지부에서 출정식을 개최한 뒤 오후에는 송정역과 순천역 등 권역별 주요역사 앞에서 집회를 벌일 예정입니다.

인터뷰-이성계 / 철도노조 호남본부 승무 지부장

예정대로 파업이 시작된다면 철도 수송에 차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은 대체인력 등의 투입으로 호남선 KTX는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의 경우 수송률이 평상시의 6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호남선과 전라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승차권을 예매한 승객들은 정상 운행여부를 사전에 확인해 보셔야겠습니다.

화물열차의 운행률도 60%수준에 그쳐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광양항 등에서 수도권으로 오고가는 철도 물류수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 호남본부도 오늘부터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하면서 파업
우려에 따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