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영산강 살리기 사업 비리로 얼룩

작성 : 2013-12-18 20:50:50

말 많던 영산강 살리기 사업이 우려대로
부실과 비리 투성이 였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건설사는 공사비를 빼돌려 비자금을
만들고 감독 공무원과 감리업체는 뇌물을
챙겼다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해까지 영산강 살리기 사업이 진행된
무안의 영산강 하륩니다.

영산강 보 건설에 따른 후속사업으로
4백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는데
부실과 비리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시공을 맡은 건설사가 공사비를 부풀려
6억원 가량을 빼돌리고 부실 공사를 한
혐의가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시공사의 비리는 먹이사슬처럼
부패의 고리로 얽혀 있었습니다.

책정된 예산은 공사기간내에 꼭 써야하고
또 공사가 수중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부실여부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등이
악용됐습니다.


시공사는 하도급 업체들에게 수주대가로
수천만원을 챙겼고 감독 공무원과
감리단은 뇌물과 향응을 제공받고
눈감아 줬습니다.

골프와 접대는 물론 심지어 지인의
개업축하 꽃배달까지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문영상/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
공사중 발생한 준설토는 탈수처리도
제대로 되지 않은채 외부로 나가는가 하면
폐기물에 가까운 흙이 농지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이곳에서 나온 준설토는 폐기물에
해당돼 농토로 재활용할 경우
양질의 토사와 혼합해야 하는데
시공업체는 이를 어기고 농지조성 현장에 반출했습니다"

이 때문에 나주 옥정지구는 2년간 염해 등으로 벼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농민들의
피해로 이어졌고 해고된 시공사 직원은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1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시공사 관계자와 감독 공무원,
감리자 등 43명을 무더기 입건하는 한편
다른 현장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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