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해남서 AI 의심 신고, 오리 1,700마리 집단 폐사

작성 : 2014-01-25 07:30:50
해남의 한 농장에서 종오리 천7백여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전남에서 AI 의심 신고가 들어오기는
처음으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어제 오후 해남군 송지면의 한 농장에서
종오리 천7백여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가 접수된 농장은 만 2천여마리의
종오리를 키우고 있는데 전날 십여 마리를
시작으로 어제 추가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남도와 해남군은 곧바로 방역담당
직원들을 현장에 보내 시료를 채취해
역학조사에 착수했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도 정밀검사를 외뢰했습니다.

전화인터뷰-해남군 관계자
"어제(23일) 몇마리 죽고 오늘(24일) 많이 그랬다고 신고를 받았습니다. (전남도)위생사업소에서 시료만 채취해 갔고 저희들은 통제하고 소독하고"

AI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1차 검사 결과는 빠르면 오늘 오후쯤
나올 예정이며 정밀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틀, 늦으면 나흘가량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에서 첫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방역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장 관계자들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고 농장입구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의심 농장 500m 이내에는
다른 가금류 농장은 없지만 반경 2km내에
오리 1만8천여마리와 닭 4백여 마리를
키우는 농장 2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농장 주변은 철새가 오지 않는 곳으로
철새도래지인 고천암호와도 20km 가량
떨어져 있고 과거에 AI가 발생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전북 고창에서 시작된 AI가
충남지역 곳곳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만큼 유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영암 영산강 지류의
인근 하천에서도 철새 5마리가 죽은채
발견돼 AI의 긴장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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