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에 이어 여수시 율촌면의
고압 송전선 아래에서도 형광등이 켜지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주민들은 고압 송전선의 전자파 실상을
눈으로 보고 깜짝 놀랐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전자파와 관련이 없다"며 무해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송도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여수시 율촌면 봉두마을 주민들이
고압 송전선 아래에서 형광등을 들고
서 있습니다.
놀랍게도 형광등에서 푸르스름한 빛을
나옵니다.
송전선 전자파의 힘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인터뷰-위성두/여수시 율촌면 봉두마을
이런 현상은 이미 충남 당진의 고압 송전선 아래서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76만5천 볼트의 송전선이 지나는
당진에 비해 율촌 봉두마을의 34만5천 볼트
송전탑에서는 형광등 빛이 조금 약하다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봉두마을은 지난 1970년대부터 고압 송전선 3개 노선이 통과하면서 송전탑 19기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송전선 아래서
형광등이 켜지는 현상은 전자파 때문이
아니라 전기력에 의해 발생한 것이며
전기력은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형광등 실험을 한 지점의 전자파가 국제기준치의 3배인
8.7밀리가우스로 조사됐다며 전자파의
위험성을 지적합니다.
인터뷰-강옥순/여수시 율촌면 봉두마을
주민들은 2백명이 사는 마을에서
31명이 암으로 숨지고, 지금도 7명이
암 투병중이라며 전자파 관련 의혹을
제기합니다.
스웨덴의 한 연구소가 고압 송전선 300미터 이내에서 거주한 16살 이하 어린이들을
2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3밀리가우스의
자기장에 노출된 경우 백혈병 발병률이
일반인의 3.8배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전자파로 인한 암 발생 위험성에 대한 합의된 결론에 이르지 못해 고압 송전선을 둘러싼 분쟁이 끝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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