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현장] 우여곡절 동부대우전자

작성 : 2014-02-04 20:50:50

동부대우전자 광주공장은 지난 1986년
대우전자가 하남산단에 공장을 준공한 이후 30년 가까이 지역민과 애환을 함께
해왔습니다.

지난 1999년 대우그룹의 붕괴로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어려움에 빠졌다가 13년만인
지난해 동부그룹에 인수돼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할 즈음에 다시 화재가 났습니다.

동부대우전자의 과거와 현재를
현장취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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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화재 피해는
소방서 추산으로 5억 원입니다.

하지만, 소방서 피해 추산이 실제보다 크게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행히 물류부품창고에서 불이 나 생산에는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동부대우전자 관계자/
" 생산차질 없다.

지난 1986년 대우전자가 하남산단에 공장을 준공한 이후 30여년 동안 동부대우전자는
우여곡절을 겪어왔습니다.

동부대우전자의 전신인 대우전자는
한때 삼성*LG와 함께 가전 3사로 불렸지만, 대우그룹의 붕괴로 1999년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시련이 시작됐습니다.

새 주인을 찾지 못해 시장 점유율과
매출액, 직원 만2천명의 기업은 냉장고와 세탁기 전자렌지만 생산하는 공장으로
축소됐습니다.(OUT)

<스탠딩>
무려 13년 최장수 워크아웃으로 불명예를 안기도 했지만, 지난해 동부그룹 품에
안기면서 새로운 부활의 날개짓을 준비하고 했습니다.

현재 소형 용량의 세탁기와 냉장기가
인기를 끌고 있고 지난해 에어컨 시장에
재진입한데 이어 올해는 5년 만에
TV 시장을 공략합니다.


동부그룹 인수 이후 지난해 매출액 2조 원,
고용인원 1,400명으로 매출 5조 원의 삼성전자 광주공장과 함께 광주 백색가전의
양대 축으로 복귀했습니다. (OUT)

하지만 동부대우전자의 앞날은
아직 녹록치는 않습니다.

재개 순위 16위의 동부그룹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동부하이텍과 동부제철 인천공장 등을 매각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반도체 부분 등을 털어내는
구조조정이 동부대우전자에게는
호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룹 내 무게중심이 동부대우전자로
쏠릴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스탠딩>
이번 화재가 생산에 별 차질이 빚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공격적인
경영에 시동을 건 동부대우전자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이뤄낼지 관심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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