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불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이른바 '불멍'을 하던 남성 2명이 화로가 폭발하면서 중상을 입었습니다.
오늘(8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59분쯤 인천 서구 당하동의 한 아파트에서 에탄올 화로가 폭발해 남성 2명이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부부 동반 모임 중 화로에 에탄올을 보충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화로는 시중에 판매 중인 제품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정에서 캠핑 분위기를 내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에탄올 화로'는 연료가 알코올인데, 불꽃이 잘 보이지 않아 사용자가 불꽃이 없는 것으로 오인하고 연료를 보충하는 사례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경우 불꽃이 에탄올을 타고 올라오거나 에탄올 증기에 옮겨붙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에탄올 화로 취급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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