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만 5세 입학'을 사실상 철회한 가운데 초등학교 돌봄 시간을 저녁 8시까지 연장하는 '초등전일제'에 대해서도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9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방과후 과정을 확대하는 '전일제학교'를 내년부터 시범 운영하고, 2025년부터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맞벌이 학부모들을 위해 초등 돌봄교실 운영시간을 올해는 저녁 7시, 내년에는 저녁 8시까지로 늘리는 대신, 교육지원청 중심의 전담 운영체제를 마련해 학교와 교원의 업무를 최소화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교원단체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오늘(11일) 성명을 내고 "학교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초등 전일제학교 도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교조는 "돌봄 수요가 높은 지역은 과밀학급인 경우가 많아 신축이나 증축 등이 아니면 특별실을 돌봄교실로 변경하거나 돌봄 겸용교실을 늘려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돌봄은 국가의 책무"라며 "국가책임 하에 예산을 확충하고 지자체에서 돌봄교실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역시 돌봄은 학교가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맡아야 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교총은 "더 이상 보육인 돌봄, 사교육인 방과후학교를 학교와 교사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초등 전일제학교가 아닌 방과후센터로 명명하고 지자체가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 학교는 공간을 지원하는 정도로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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