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은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강풍과 높은 파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가고시마현 주민들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일부 가옥들이 무너질 만한 강풍이 불 우려가 있으니 튼튼한 건물 안으로 이동하고 실내에서도 창문에서 떨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태풍 난마돌은 오늘(18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현 남남동쪽 약 350km 부근의 해상에서 시속 20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 92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53m에 이르는 등 강도 '매우 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난마돌은 이날 오후 3시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10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방향을 급격하게 틀어 가고시마현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일본 본섬인 혼슈를 따라 북동진할 전망입니다.
난마돌이 근접하면서 제주도 동쪽 연안과 경남 지역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겠습니다.
현재 제주도와 남해동부, 동해남부 일부 먼바다에 태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후부터 19일 새벽 사이 제주도와 경상권 해안에 태풍특보가 확대되겠습니다.
또 이날 제주도와 강원영동, 19일 새벽부터는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경상권 해안·강원영동·울릉도·독도: 50~100mm(많은 곳 경상권해안 150mm 이상) △경상권 동부내륙·제주도산지: 20~80mm △전라동부, 경상서부내륙, 제주도(산지 제외): 5~40mm입니다.
특히 경상권 해안과 제주도산지, 강원영동에는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35m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편, 내륙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18일) 낮 최고기온은 25~33도 분포를 보이며 다소 덥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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