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019년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발견됐던 유골 중 1구가 5.18 당시 실종됐던 행방불명자의 DNA와 일치한 것으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행방불명자는 1980년 5월, 화순에서 광주로 향했던 20대 청년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발견된 유골 중 5.18 당시 행방불명자로 추정되는 1구의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전남 화순에 살던 A씨로, 1980년 5월 24일 광주로 떠난 후 현재까지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당시 동료들의 증언 등을 종합해 A씨를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행방불명자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광주광역시 관계자(음성변조)
- "동료들이 증언하고 조사에서 인정됐기 때문에, 기타 조사 등을 종합할 때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 행방불명으로 판단함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다만 A씨가 언제, 어떤 경위로 암매장에 이르게 됐는지 등 자세한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5.18진상조사위원회는 A씨 유골에 대한 교차 검증을 모두 마친 후 구체적인 행적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다른 곳에 매장되어 있을 수 있는 희생자들을 찾기 위한 추가 발굴 작업에도 착수할 방침입니다.
5.18단체들은 42년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암매장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진태 / 5ㆍ18기념재단 상임이사
- "암매장은 5ㆍ18진상규명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에 하나이니까요. 이번이 첫 계기일 것 같습니다. 추후에도 전수조사를 비롯해서 지속적으로 진상규명 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정부가 인정한 5.18 관련 행방불명자는 85명뿐이고, 자료 부족 등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행방 불명자는 150명이 넘습니다.
이번 조사로 42년 동안 가려졌던 5월의 진실이 드러날 지 주목됩니다.
KBC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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