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 인근 주민들이 LH의 만흥지구 개발사업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만흥지구 개발 비상대책위원회 주민 120명은 오늘(5일) 광주 치평동 LH 광주전남지역본부 앞에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개발 대상 지역 주민들의 동의 없는 개발에 반대한다"며 "만흥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LH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만흥동 일대 40만 ㎡에 아파트 2,700세대와 단독주택 174호, 상업지구 등을 짓는 만흥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여수시와 LH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 기본협약을 맺었고 이후 국토부로부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택지개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사업지구가 일부 변경됐지만, 여전히 사업 대상지 주민들은 천막농성 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말 환경영향평가 협의와 지구계획 승인을 마치고 올해 초 공사가 시작됐어야 하지만, 주민 반발 등으로 현재 지구계획 승인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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