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50세 이상 중ㆍ고령층이 생각하는 노후 생활비는 부부 기준 한 달에 평균 277만 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이 오늘(3일) 발표한 '제9차(2021년도) 중ㆍ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한 50대 이상 응답자들은 평균 69.4세를 노후가 시작되는 시기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2018년 조사 보고서에서 주관적 노후 시작 시기가 68.5세였던 것과 비교하면 5년 사이 0.9세 늦어진 겁니다.
주관적으로는 노후가 기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시작한다는 답변이 62%로 가장 많았고, 근로활동 중단 이후가 21.2%였습니다.
또 응답자들은 노후 적정 수준 생활비가 부부 월 277만 원, 개인은 177만 3,000원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은 58만 2,000원으로 중ㆍ고령자가 인식하는 개인 최소 생활비(124만 3,00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자신이 노인이라고 답한 중ㆍ고령자의 일반적인 생활비 마련 방법(복수응답)은 기초연금 25.6%, 자식 또는 친척에게 받는 생활비나 용돈 19.4%, 국민연금 15.2%, 배우자 소득 11% 등이었습니다.
자신이 아직 노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중ㆍ고령자의 노후 대비는 공적연금이 41.7%로 가장 많았고, 예금ㆍ적금ㆍ저축성 보험 32.9%, 부동산 운용 10.7% 등의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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