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매섭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2일) 오전 11시쯤 홍성군 서부면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산림청은 이날 낮 1시 20분쯤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이거나 진화에 24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현재까지 임야 약 200ha가 불탔고, 주택 6가구와 축사 1동, 양곡사당 1동 등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인근 주민 100여 명이 홍성 서부초등학교와 누리센터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53분쯤 서울 종로구 인왕산 6부 능선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인근 주민 120가구가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발생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낮 12시 51분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오후 4시 40분쯤 주불이 진화되자 소방당국은 다시 소방대응 수준을 1단계로 하향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와 시설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날 오후 3시 20분쯤에는 전북 고창군 상하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재 주불의 절반 가량이 진화된 가운데, 인근에 살던 부부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날 낮 12시 18분쯤에는 대전시 산직동에서 산불이 나 강한 바람과 함께 확산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했으며, 인근 요양병원 환자 40명을 대피시켰습니다.
소방청은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이날 낮 1시 20분부로 긴급중앙통제단을 가동하고, 오후 2시 12분 직원 비상소집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서울 인왕산에서도 산불..대응 2단계로 하향
고창에서도 산불로 2명 다쳐..전국 곳곳 산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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