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에 출연해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오영수 씨에게 검찰이 강제 추행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수원지법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오영수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하고, 취업제한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등을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은 2017년 당시 피해자 등이 있는 술자리에서 '너희가 여자로 보인다'며 청춘에 대한 갈망을 비뚤어지게 표현하고, 피해자 요구에 사과 문자를 보내면서도 '딸 같아서'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등 피해자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반성하지 않고 있는 피고인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 씨는 최후 진술에서 "이 나이에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 제 인생에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오 씨의 변호인은 "피해자 진술과 그로 파생한 증거 외에는 이 사건에 부합하는 증거는 매우 부족하다"며 "추행 장소, 여건, 시각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이 범행할 수 있었을까 의구심도 든다"고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 씨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두 달여 동안 머물던 중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을 껴안은 데 이어, 다음 달에는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오 씨는 법정에서 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사건사고 #오영수 #강제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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