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유가족들이 광주광역시에서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를 촉구하는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위원회와 4·16세월호가족협의회는 28일 오전 10시쯤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전국 시민행진을 벌였습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제주도에서 첫 일정을 시작해 진도와 목포에 이어 광주에서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유가족과 10년 간 함께 행동해 온 시민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함께 걸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를 주제로 지난 10년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한 사회를 만들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단원고 2학년 7반 고(故) 정동수 군 아버지 정성욱씨는 "3번의 조사가 있었지만 밝혀진 것은 거의 없고 침몰 원인과 구조 문제조차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확히 이유를 알아야 피해자들의 마음도 치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원고 2학년 5반 故 이창현 군 어머니 최순화씨는 "진실을 알고 싶어서 10년간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계속 물어왔는데 대답은 듣지 못했다"며 "생명이 존중되고 안전을 우선시하는 그런 사회를 만들겠다는 염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보라색 풍선을 든 이태원 참사 유가족 단체가 함께했습니다.
이태원에서 딸을 잃은 故 오지현씨의 아버지 오영교씨는 "159명의 소중한 생명이 서울 한복판에서 무참히 사라진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 거부를 심판하려고 이 자리에 나왔다"며 "기본권이 침해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은 헌법상 책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등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광주지방법원과 충장로, 남구 주월동을 돌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전국 순회행진은 20박 21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다음 달 15일에는 경기 안산을 출발해 서울까지 행진합니다.
#세월호 #유가족 #이태원참사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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