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밤하늘에 달과 토성이 50년 만에 가장 가깝게 보일 예정입니다.
달과 토성이 이번만큼 가까워지는 것을 다시 보려면 50여 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5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8일 저녁 5시 49분 남쪽 하늘에서는 달과 토성이 0.3도로 근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달과 토성 근접 현상은 9일 0시 14분까지 밤 시간 내내 관측할 수 있습니다.
맨눈으로 보면 달과 토성이 거의 붙어 보이고, 망원경으로 관측할 경우에는 두 천체가 하나의 시야에 들어오게 됩니다.
달과 토성이 가깝게 보인다 해서 두 천체의 거리가 물리적으로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라 달과 토성의 공전주기가 맞물리며 가깝게 보이는 것입니다.
지구에 대한 달의 공전주기는 29.5일, 태양에 대한 토성의 공전주기는 29.5년입니다.
이번만큼 두 천체가 다시 가까워지는 때는 2075년 8월 20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달과 토성이 얼마나 가까운지는 일반인들도 손가락을 이용해 '각거리'를 측정해 봄으로써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주말인 8일 밤에는 올해 중 가장 밝게 빛나는 목성도 볼 수 있습니다.
관측은 일몰 이후 북동쪽 하늘에서 떠올라 밤새도록 관측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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