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쉽게 접해볼 수 없었던 프랑스어권 영화를 다룬 제1회 광주프랑코포니영화제가 개막을 앞두고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난민과 아동, 종교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살펴볼 수 있는 영화제인데, 지역 대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영화제라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네 남녀의 얽히고 설킨 사랑 이야기를 다룬 개막작 <러브어페어>.
영화는 그동안 존재해 온 사랑에 대한 사회적 관념이 과연 옳다고만 정의할 수 있는지 의문을 던집니다.
제72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거장 다르덴 형제의 작품 <소년 아메드>.
무슬림 극단주의에 빠진 사춘기 소년 13살 아메드를 통해 종교에 대한 성찰을 제시합니다.
제1회 광주프랑코포니영화제가 개막합니다.
프랑스어권을 뜻하는 '프랑코포니',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국경을 넘은 연대와 소통을 강조하는 내용을 다룬 영화 5편이 상영됩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월드프로그래머로 10년 넘게 활동해 온 이수원 전남대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았습니다.
▶ 인터뷰 : 이수원 / 영화제 예술감독(전남대 불문과 교수)
- "국제사회에서 가장 핫한 이슈 중의 하나가 아프가니스탄 문제인 만큼 이런 프랑스어권 지역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국내와는 차별화된 시선으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영화제는 전남대 불문과 학생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상영작 선정, 홍보 등을 담당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윤정 / 영화제 추진위원(전남대 3학년)
- "제가 살아가면서 이런 일을 했다는 자부심을 가질 만한 큰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이민주 / 영화제 추진위원(전남대 3학년)
- "제가 영상제작자로서 한걸음 더 도약할 수 있게 되었고 성장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제1회 광주프랑코포니영화제는 광주극장에서 오는 내일(16)부터 18일까지 개최되며 허남웅과 정지혜 등 유명 영화평론가들의 토크콘서트도 진행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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