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국가에서 러시아인의 관광비자 발급을 중단해야 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각) 독일 공영 도이체벨레 방송은 EU가 역내 국가에서 러시아인이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라트비아가 이달 초 러시아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한 데 이어, 에스토니아와 핀란드도 이에 동참했습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지난 7일 핀란드 YLE 방송에서 "러시아가 유럽에서 공격적이고 잔인한 침략 전쟁을 벌이는데, 러시아인들이 정상적인 삶을 살고 유럽을 관광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EU 국가들이 러시아인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 움직임을 보인 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 국가를 향해 러시아인에 대한 전면적인 여행금지를 촉구한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그러나 헝가리 등 친러시아 성향의 EU 국가들은 비자 발급 중단에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EU는 러시아 정권 핵심 인사에 대해선 비자 발급을 잠정적으로 제한했지만, 아직 러시아 일반인 비자 발급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인들에 대한 비자 발급 문제는 이달 말 열리는 EU 내무장관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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