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평생을 독재에 맞서 민주와 인권을 위해 싸워왔던 故 강신석 목사가 9일 영면에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지성의 상징이자 광주의 큰 어른이었던 강 목사의 마지막 가는 길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강신석 목사의 일생은 민주·인권·평화 운동으로 점철됩니다.
군부독재에 맞서다 수차례 투옥됐고 5·18 이후에도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앞장섰습니다.
▶ 싱크 : 故 강신석 목사/2003년 5ㆍ18재단 이사장 취임 당시
- "그러고서는 세상이 이래서는 안 될 텐데 그런 생각이 들면서.."
고인의 장례는 민주사회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싱크> 김준태/시인
"..시민들 겨드랑이에 하얀 날개 푸드득 추드득 달아주었습니다. 시민들 모두가 밥과 생명을 같이 나누던 광주 절대 운명 공동체.."
떠나가는 광주 민주화운동의 산증인이자 민주·인권 운동가의 마지막 길목에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장례위원회(5ㆍ18재단 이사장)
- "구속되고 투옥되고 양심수와 장애인들, 이렇게 사회에서 어려움을 당한 소외된 그런 분들과 늘 함께 하셨습니다"
▶ 인터뷰 : 장석웅 / 장례위원회(전라남도 교육감)
- "청빈한 삶과 사심 없는 태도로 모든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고 시대의 요구에 겸허하게 응답하셨던 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고,
정세균 총리와 이낙연 민주당 대표 등 각계 인사들도 고인의 뜻을 기리며 애도했습니다.
강 목사는 화장된 뒤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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