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ㆍ민주당 "이준석 발언, '패륜적 망언..사죄하라"

작성 : 2022-02-20 16: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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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유세 버스 사망사고와 관련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에 대해 '패륜적 망언'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신나리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오늘(20일)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생방송 인터뷰에서 불의의 사고로 생을 달리 한 우리 동지의 뜻을 이루겠다는 안철수 후보의 발언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며 '갑자기 죽었는데 무슨 유지가 있느냐'며 고인을 모독했다"면서 사과와 함께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그는 "오늘 이 대표 망언은 국민의당의 더 나은 정권교체를 위해 힘쓰신 분에 대한 모독일 뿐 아니라 유가족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천인공노할 발언"이라며 "아무리 정치가 비정하나 인간적 도리를 벗어나는 것은 금수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고인을 욕보인 패륜적 발언을 취소하고 즉각 무릎 꿇어 사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백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경박한 처신과 패륜적 발언이 국민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사석도 아니고 공중파 방송에서 흥분된 어조로 내뱉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보여준 온갖 비난과 막말, 비인간적 행태에 정점을 찍는 패륜적 발언"이라면서 "이것도 모자라 반성할 줄 모르는 태도를 보니 실수가 아닌 본색이었음이 더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오늘(20일)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고인이 갑자기 불시에 돌아가셨는데 유지를 어디서 확인하나. 국민의당의 유세차 버스 운전하는 분들은 들어가기 전에 유서를 써 놓고 가시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분을 핑계삼아서 유지를 받들겠다는 취지로 이 판을 지속한다는 것 자체가 비판하지는 않겠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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