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한동훈, 이화영 회유할 간 큰 검사 없다?..'간 큰 검사' 있어"
"얼마나 겁이 없으면 5년짜리 정권이 이렇게 하는지..결국 국민이 이겨"
손수조 "이화영 회유했다면 난리난리 났을 것..정말 말 안 되는 얘기"
"간 큰 검사들, 해야 할 일 한 것..지금도 문제 있으니까 수사하는 것"
"얼마나 겁이 없으면 5년짜리 정권이 이렇게 하는지..결국 국민이 이겨"
손수조 "이화영 회유했다면 난리난리 났을 것..정말 말 안 되는 얘기"
"간 큰 검사들, 해야 할 일 한 것..지금도 문제 있으니까 수사하는 것"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사건' 관련 구속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 번복 검찰 회유와 압박 논란에 대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일단 '양두구육'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검찰에서 진술한 것을 도대체 어떻게 우리가 알게 됐을까요"라고 반문하며 "검찰이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장경태 의원은 29일 방송된 민방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이미 이화영 전 부지사가 옥중편지를 통해서 '나는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다' 라고 나왔다"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이 전 지사가 진술을 번복했다는 관련 보도 내용 자체를 부인하며 검찰이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거듭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이화영 전 부지사를 회유하고 있는 것은 검찰이 아니라 민주당이라는 여당 주장에 대해 "지금 구속된 지 거의 1년 가까이 되고 있는데 1년간 한 사람을 정말 고립시켜놓고 여러 가지 바기닝(거래) 등을 통해서 회유인지 압박인지 협박인지 모를 것을 할 수 있는 방법이 검찰이 많겠냐, 민주당이 많겠냐"고 반문했습니다.
"(민주당이 이 전 부지사를 회유했다는 주장은) 그럼 검찰은 아무런 힘이 없는 조직이냐, 검찰을 너무 무시한 발언이지 않냐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것이 장 의원의 냉소입니다.
"(이 전 부지사는) 국회의원까지 지낸 분이고, 이분을 회유하고 압박할 정도로 간 큰 검사가 있겠느냐"는 지난 26일 법사의 현안질의 한동훈 장관의 답변에 대해서도 장 의원은 "간 큰 검사 하면 최순실 국정농단, 이명박 박근혜 수사를 다 한 윤석열 한동훈 검사를 우리가 잊을 수가 없죠"라며 "이분들이 다 간 큰 검사 아니냐"라고 꼬집었습니다.
장경태 의원은 특히, 8월 임시국회가 끝나고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전인 8월 16일 이후 9월 1일 전에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정권이 얼마나 겁도 없으면 5년짜리 정권에서 이렇게 하시는지 잘 모르겠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결국 국민이 이길 거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쌍방울 김성태 회장 귀국하면서 어땠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언론 플레이 열심히 하시다가 결국 그 말 쏙 들어가고 이제 대북 송금 얘기가 나왔다"며 "그나마도 경기도가 어떤 특혜를 줬는지 또 당시 도지사가 어떤 직권을 남용했는지 하나도 못 밝히고 있다"고 장 의원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저는 검찰이 열심히 언론 플레이 하면서 변죽을 울리고 계신데"라고 비꼬며 "재판에 가서는 판판이 깨질 거다"라고 거듭 냉소했습니다.
"지금 대장동 수사 과정에서 유동규 씨 진술이 다 번복돼서 결국 판사도 어이가 없어서 '이억을 한번 옷에 넣어보세요' 했더니 옷에 하나도 못 넣고 그러니 판사도 지금 진술 내용 번복된 것 다시 생각해서 똑바로 얘기하라고 하지 않고 있냐.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지금 쌍방울 수사도 마찬가지"라는 게 장 의원의 냉소입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 재청구와 관련해선 장경태 의원은 "증거 인멸의 우려나 도주의 우려가 없는 구속 수사만큼은 대단히 제한적으로 이루어져야 된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다"고 거듭해서 강조했습니다.
이날 토론자로 함께 출연한 국민의힘 원외 청년정치인모임 '혁신의힘' 공동대표인 손수조 대표는 검찰의 이화영 전 부지사 회유 압박 논란에 대해 "사실 검찰이 그렇게 했다면 가만히 있겠습니까. 난리가 났을 거예요. 그래서 아예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라고 검찰 회유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장경태 의원이 윤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을 '간 큰 검사'로 지칭한데 대해선 "간 큰 검사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그 간 큰 검사분들이 해야 될 일을 한 거지, 안 해야 될 일을 한 적은 없어요"라며 "지금도 문제가 있으니까, 범죄가 있으니까 조사를 하는 것이다. 지금도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검찰 언론 플레이 주장에 대해서도 손 대표는 "검찰들의 언플, 언플 얘기를 하시는데 저는 언론 플레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언론사에서 이미 다 나와 있는 공개되는 재판들을 가지고 얘기하는 거지, 마치 뒤로 정보를 주고 하는 듯이 말씀하시는데 그거는 아니라고 본다"고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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