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명 숨진 요양병원...개인정보 문서 무더기 '방치'

작성 : 2026-02-20 21:27:28

【 앵커멘트 】
10여 년 전, 21명이 숨진 장성의 한 요양병원 화재 참사 기억하십니까.

해당 병원은 문을 닫은 이후 폐건물로 전락했는데, 병원 내부에는 각종 의료용품과 환자들의 의료기록, 직원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들이 무더기로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병원 부지에 각종 폐기물과 타이어가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구멍이 뚫린 천장에 전선이 마구잡이로 늘어져 있고, 각종 침구류와 집기류로 아수라장입니다.

이 병원은 지난 2014년 화재로 21명이 숨지면서 문을 닫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병원에서 환자들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가 적힌 의료기록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주민등록표나 직원들의 이력서, 근로계약서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들도 폐업 10년이 지났지만 그대로 방치됐습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이 병원에는 각종 의료용품과 개인정보가 적힌 문서들로만 150포대가 넘게 나왔습니다."

유튜브에선 해당 병원이 '폐건물 탐험' 콘텐츠 배경이 되기도 했는데, 촬영 당시에는 고위험 의약품이 방치돼 있었다는 소개까지 나왔습니다.

해당 병원은 폐업 당시 지자체에 의료기록 보관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보관 기간이 지났음에도 건물 소유주와 지자체 모두 관리에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 싱크 : 장성군 관계자(음성변조)
- "(폐업 이후) 건물 매매가 네 번 정도 이뤄지면서, 의료 부분과 관련이 없는 매매자여서 저희한테 이야기를 않은 것 같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장성군은 곧바로 인력을 동원해 방치된 문서들을 수거했고, 관련 문서를 폐기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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