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요즘 정치권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 제3지대 신당, 이른바 빅텐트의 성사 여부인데요. 언제 서는 거냐, 누가 오냐, 얼마나 커질 수 있을 거냐, 파괴력은 어느 정도나 될 것인가 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천하람, 허은아, 이기인 '천아인'을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하는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가 오는 20일 국회에서 열립니다. '여의도초대석'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제3지대 신당 얘기 집중 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위원장님.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 안녕하십니까? '창당준비위원장'이 발음이 쉽지 않은데 대단하십니다.
△유재광 앵커: '수석 창당준비위원장'이라고 말씀을 하고 계시지 않나요?
▲천하람 위원장: 전혀 아닙니다. 저희 3명 다 같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농담처럼, 이준석 전 대표는 정강정책위원장이고 천하람 위원장 '나는 창당 준비위원장이다, 내가 더 지금은 더 높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천하람 위원장: 네, 약간 이제 한 일주일 정도 남았나요? 약간 '7일 천하' 같은 느낌인데요. 그러니까 저는 이제 그런 것들이 물론 저희 개혁신당의 얼굴이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인 건 맞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1인 정당이 되어서는 저는 국민들의 더 폭넓은 사랑을 받기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준석 위원장도 그런 것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저희 천아인 3명의 창당준비위원장이 사실 고르게 성장해서 어떻게 보면 새로운 세대가 이끄는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이끌어오는 정당이다, 라고 그렇게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유재광 앵커: 일단 뭐 일주일, 7일 천하 남았다고 말씀하셨는데. 신당이 서면 지도체제나 대표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천하람 위원장: 사실 이게 저희가 되게 창당을 굉장히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열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은 조금 생각이 많은 것 같은데, 저나 허은아, 이기인 창당준비위원장들은 '아니, 그래도 이게 국민들께서 보셨을 때 이준석 신당이라고까지 불릴 정도로 대표적인 얼굴이 이준석 위원장인데 초대 당대표는 맞는 게 맞지 않느냐'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결국 요 며칠 사이에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일단 개혁신당 창당 이유, 명분. 왜 지금 이 시점에 개혁신당이 있어야 하는가, 한 말씀 듣고 하겠습니다.
▲천하람 위원장: 저는 지금 대한민국 정치에서 어찌 보면 너무 과거의 영광이 크기 때문에 새로운 이슈나 아젠다를 못 만들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산업화의 유산,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는 민주화의 유산이 너무 크죠. 근데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산업화를 했고 민주화를 했는데 우리가 조금 잘못하더라도 감히 너희가 우리한테 뭐라고 할 수 있어? 라고 하는 삐뚤어진 선민의식 같은 것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그런 거예요. 과거의 영광에 빠져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나 아젠다를 생산해 낼 능력이 없으니까요. 다 뭐 하고 있냐면요. 저 사람이 더 나빠요. 하고 있는 거예요. 이걸 짧게 요약한 게 적대적 공생관계라는 말이지 않습니까? 근데 이 흐름을 깨야 됩니다. 그래서 과거의 영광이 아니라 지금 대한민국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앞으로 미래 비전을 어떻게 설정해야 되는 지를 이야기하는, '저 사람 나빠요'가 아니라 '우리 이렇게 해야 됩니다'를 이야기하는 정당이 필요하다. 그게 저희 개혁신당이 될 겁니다.
△유재광 앵커: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지만 결국 돈, 사람, 조직인데 특히 정당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사람의 중요성이. 어떤 분들이 오시나요? 현역 의원들이나.
▲천하람 위원장: 저희가 사실은요. 지금 저희에게 출마 의향이 있다,라고 신청을 해 주신 분이 한 1,500분 정도 됩니다. 전국적으로.
△유재광 앵커: 출마하겠다는 분이 1,500분이요?
▲천하람 위원장: 근데 그중에서 사실은 저희가 봤을 때 좀 장난 같으신 분들 이런 분들 좀 빼고 저희가 내일 당장 출마를 해도 괜찮겠다, 싶은 분이 한 100분 정도 돼요.
△유재광 앵커: 그거는 무슨 기준으로 내일 당장 출마해도 괜찮겠다, 싶은 건가요?
▲천하람 위원장: 저희가 어떤 기본적인 어떤 갖고 계신 경력들, 그리고 저희가 어떤 면담을 통해가지고 진지함과 진정성이 있으신 분들을 좀 추렸습니다.
△유재광 앵커: 면담까지 다 하신 건가요?
▲천하람 위원장: 저희가 대면 면담을 혹시 멀어서 하기 어려운 분들은 전화 통화 이런 부분들 통해가지고 많이 하고 있고. 지금 당장 국민들께 선보여도 이상하지 않을 분들이 100분 정도 있습니다. 물밀듯이 들어옵니다. 다만 현역 의원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열어두고 여러 정당에 계신 현역 의원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지금 신당 창당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정치권 관심은 이른바 빅텐트인데. 이게 뭐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 그다음에 '원칙과 상식'에서 나오신 분들 여기에 금태섭, 류호정, 양향자 의원 신당까지. 이거 지금 다 하려고는 일단 시도나 얘기는 하고 있는 건가요? 어떤 상황인가요?
▲천하람 위원장: 저희가 대화의 문은 다 열어놓고 서로 소통하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솔직히 '빅텐트'라는 말 싫어합니다.
△유재광 앵커: 그럼 뭐라고 쓰면 좋나요?
▲천하람 위원장: 어쨌든 '텐트'잖아요. 그렇잖아요? 이거는 뭔가 일회용 행사를 위한 어떤 설치물 같은 느낌이 너무 강하지 않습니까? 저희는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산업화, 민주화 이후에 선진국화된 어떤 새로운 물결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주류가 되고 싶어요. 저희가 그냥 거대 양당 사이에서 조금의 어떤 지분을 가져가지고 캐스팅보트 역할 하고 싶고 그러지 않습니다. 저희는 지금 당장 어렵겠지만 1당을 목표로 시작한 정당입니다. 근데 빅텐트 라고 하는 것은 아무리 좋게 포장해도 뭔가 한철 장사하려는 것 같은 느낌을 줘요. 그러니까 저희가 지금 파크원이라고 하는 굉장히 잘 지어진 건물에 KBC 광역방송센터에서 하고 있지 않습니까? 파크원 같은 건물을 짓겠다,라고 시작해야 됩니다. 그래야 20층짜리 아파트라도 짓는 거예요. 저는 이런 어떤 창당의 어떤 기본적인 절차들을 도외시하면서 그냥 연대만을 위해서 하겠다, 이거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연대라는 게, 합당이라는 게, 통합이라는 게, 이게 상수인 건가요? 아니면 상수 자체가 아니고 봐서 안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될 수도 있는 건가요?
▲천하람 위원장: 저희는 원칙 없는 합당이나 연대를 할 생각은 없습니다.
△유재광 앵커: 거기서 원칙은 어떤 게 되나요?
▲천하람 위원장: 기본적으로 어떤 가치 체계, 그러니까 국민들이 보셨을 때 이 정당의 미래가 있다. 여기가 미래 세력이라고 느껴지셔야 됩니다. 그리고 그런 어떤 큰 틀의 '같이 연대'가 가능하고 연대를 하는 과정에서도 각자가 가진 어떤 세대적인 특성이나 이념적인 특성이 시너지를 내는 형태로 가야 돼요. 뭔가 시너지가 있어야 됩니다. 각자가 가진 것들에서 플러스가 되는 것이 돼야지. 그런 것들이 아니라 원칙 없이 그냥 마구잡이로 모이고 서로의 경쟁력과 정체성을 깎아 먹는 형태가 돼서는 곤란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이준석 전 대표가 라디오 방송에서 이렇게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이기는 빅텐트는 누구랑 하느냐보다 어떻게 왜 합치냐가 중요하다. 서두른다고 될 일도 아니다' 그럼 같은 맥락인 거네요?
▲천하람 위원장: 그럼요. 저희가요. 국민들이 제일 안 좋아하시는 것이 새로운 정치 세력을 만들겠다,라고 하면서 굉장히 과거스러운 지분 싸움 더 구체적으로는 비례대표 순번 싸움 같은 걸 하는 겁니다. 저희는 그런 식으로 간다면 지금 여론조사에서 저희 개혁신당이나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을 선택하고 계신 국민들이 많은 부분 등을 돌리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지율 다 사라지는데 저희끼리 지분 싸움하고 있으면 뭐 합니까? 오히려 그 통합이라는 것이 컨벤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된다. 그러지 않는다면 저는 오히려 국민들이나 제3의 정치 세력 좀 참신한 정치세력의 등장을 원하시는 분들께 죄를 짓는 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렇게 한번 여쭤볼게요. 가치, 원칙. 이런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준석 전 대표나 이낙연 전 대표는 살아온 삶의 궤적도 너무 다르고 발 딛고 있던 곳도 다르고 가치를 이렇게 공유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라는 생각도 들고. 또 가령 이준석-류호정 페미니즘 논쟁하고 뭐 그러던 사이인데 어느 날 갑자기 연대합시다 하면 '이게 뭐지?'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거는.
▲천하람 위원장: 그래서 저희는 가능하면 그런 토론의 과정들을 국민들께 좀 많이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개별 이슈에 대한 입장들은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서로 대화의 문을 열고 토론하자. 그래서 서로 이견이 있더라도 오히려 그런 부분들을 노정하고 또 일부 서로 타협도 해나가면서 대화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아름다운 어떤 연대의 과정이 될 것이지 밀실에서 서로 그냥 주고받기식으로 진행한다면 국민들에게 공감받기가 더 어려울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밀실, 지분 싸움 이런 거는 안 하겠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근데 현실적으로 봤을 때 이낙연 전 대표가 국회의원 한 번 더 하자고 정치를 하고 신당을 하는 건 아니실 테고 어쨌든 다음 대권을 염두에 두고 하시는 걸 텐데. 그러면 만약에 신당을 해서 이렇게 합친다고 하면 다음 합쳐지는 신당의 다음 대권은 당연히 이낙연 전 대표가 나가시는 거다. 이런 정도의 암묵적 합의 같은 거는 있을까요?
▲천하람 위원장: 절대 없을 겁니다. (절대 없다) 저희는 어느 정치 집단보다도 공정한 경쟁을 중시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 저는 이낙연 전 대표께서 대권 욕심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저희가 합치게 된다면 저는 이준석 저희 정강정책위원장도 당연히 대선주자라고 생각하고요. 또 다른 대선주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 당에 대선주자는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경쟁하시면 됩니다. 누구라도 가장 많이 국민과 당원의 지지를 받으시는 분이 저희 개혁신당의 대선주자가 되면 됩니다. '공정하게 경쟁하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내가 이낙연인데 총리까지 했는데 뭐까지 했는데' 그런 거 다 내려놓으시고 들어와서 처음부터 1대 1로 경쟁을 하실 생각이 있으면 그렇게 하셔야 된다는 말씀인 거네요?
▲천하람 위원장: 계급장 다 뗍시다. 이런 얘기까지는 아닙니다. 근데 냉정하게 얘기하면은요. 정치에서 대선 후보가 계급장 가지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만약에 계급장만 가지고 저희가 대선 후보가 됐다면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하셨던 황교안 대표가 대통령 하셨을 겁니다. 대통령 후보는 되셨겠죠. 그런데 그런 게 아닌 거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본인이 쌓아온 궤적에 덧붙여서 각자가 가진 매력과 경쟁력으로 누가 국민들을 설득하느냐의 싸움이다. 그거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뭐 말은 이렇게 좋은데. 이낙연 대표가 막상 들어오시면 '똑같은 조건에서 경쟁하셔야 합니다'하면 선뜻 받을 수가 있을까요?
▲천하람 위원장: 저는 제가 저희 당의 구성원들 한 명 한 명이 물어본 건 아니지만 장담컨데 저희 개혁신당의 대다수의 구성원은 추대는 없다,라고 생각할 겁니다.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되는 대선 후보를 정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당연히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할 수밖에 없다. 그것을 용인하지 못하는 정치인은 저는 안 계실 거라고 믿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낙연 전 대표가 어제 라디오 인터뷰에서 가칭 새로운 미래 신당, 본인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이 많이 하면 할수록 좋겠지만 최소 50~60석은 할 거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개혁신당 같은 경우는 목표로 하는 의석이나 그런 게 있을까요?
▲천하람 위원장: 솔직히 다다익선이죠.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습니다마는 저희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국민들께서 많이 지지해 주신다면 교섭단체 이상을 좀 저희는 목표로 일단은 설정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50~60석에 비하면 20석 이상은 순박한 목표로 봐야 되나요? 어떻게 해야 되나요?
▲천하람 위원장: 저희는 20석 이상 정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50석 만들어주시면 감사하죠.
△유재광 앵커: 검찰이 법원에 낸 의견서에 김건희 여사 모녀가 도이치모터스 관련해서 23억 이익을 냈다. 이게 검찰이 낸 종합의견서인데. 이거에 대해서 한동훈 장관이 어제 오찬 끝나고 기자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냐 물었더니 '그거 뭐 문재인 정부 검찰이 낸 의견서 아니냐' 뭐 이렇게 그냥 일축을 해버리던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건?
▲천하람 위원장: 저는 과거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을 높게 평가했던 것이 최소한 검찰 조직에 대한 충성은 있다고 봤습니다. 윤 대통령 되게 유명한 얘기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거잖아요. 바꿔 얘기하면 어쨌든 본인은 검찰 조직에는 충성하고 검사 본연의 임무는 좌우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다. 사실 그 이미지로 유명해지시고 인기가 많았던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이제 와가지고 한동훈 위원장 얘기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 따로 있고 윤석열 정부의 검찰 따로 있다는 얘기 아닙니까? 아니, 그러면 검찰 조직도 그럼 정권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한다는 것이면 본인들이 그렇게 자부심을 가지고 충성했던 검찰 조직이라는 게 고작 그거밖에 안 되는 겁니까? 그리고 저는 여기서 한 가지 더 질문하고 싶은 게요.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에 소속된 사람들 아니었습니까? 그분들은 무슨 갑자기 윤석열 정부 들어서서 새롭게 생긴 검찰에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겁니까? 아니잖아요. 그렇게 왜 민주당 당신들은 검사 악마화하냐 하셨던 분들이 스스로 검찰 조직의 신뢰도를 완전히 무너뜨려버리는 발언을 하시는 거잖아요. 굉장히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한동훈 장관 발언 취지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검찰이라는 표현에는 본인과 윤석열 당시 총장을 제외한 그런 정권 쪽에 붙었던 검찰 뭐 이런 표현 아닐까요?
▲천하람 위원장: 근데 저는 그게 좀 모순되는 얘기라고 보는 게요. 그러니까 이게 저는 좀 잘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자꾸 검사들이 많이 소속되어 있는 국민의힘 정당이 검찰 조직의 신뢰도를 흔드는 발언들을 많이 내놓고 있어요. 저는 이런 부분들이 결국 국민들의 어떤 형사사법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를 낮추는 일이다. 함부로 그렇게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내용을 가지고 비판을 해야 되는 것이지, 이거는 그냥 뭐 통틀어서 문재인 정부 검찰에서 한 거니까 믿을 수 없다. 저는 그거는 온당한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뭐 문재인 정부 검찰이든 윤석열 정부 검찰이든 혐의가 없다고 본인들이 생각하면 그냥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하면 되는 건데. 지금 현직 법조인이신데 변호사신데 그거 왜 안 할까요? 그런데 안 하는 걸까요? 못 하는 걸까요?
▲천하람 위원장: 굉장히 특이한 경우입니다. 혹시 이 가능성을 생각해 본다면 검찰에서 최종 처분이 나오게 되면 거기에 대해서 법원에 이의 신청을 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재정신청이라고 하는 제도인데 거기서 법원에서 이거는 다시 기소해야 된다,라는 결정이 나오면 되돌리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혹시 그런 위험성을 고려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범들에 대한 재판은 이 정도로 진행이 됐는데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만 최종적인 처분이 안 나오고 있다? 제가 봤을 때도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유재광 앵커: 말씀을 조금 더 해보고 싶은데 시간이 다 돼서 이거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인천 계양을 출마로 굳힌 것 같은데 사무실 확대 이전 계약을 했다 그런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 인천 계양을 재출마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네요.
▲천하람 위원장: 사실 별로 명분은 없죠.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 판세가 그다지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런 좋은 분위기에 있을 때 지역적인 확장 같은 거 시도해도 됩니다. 강남이라든지 영남이라든지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약세 지역이라고 여겨지는 지역들 당 대표가 먼저 뛰어들어도 돼요. 과반 의석을 어느 정도 확보할 걸로 예상이 된다면 당 대표가 원외에 있어도 사실 그렇게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갑자기 의원이 되기 위해 선택했던 계양에 다시 한 번 또 출마한다? 민주당의 아주 강세 지역인데 이거에 대한 명분을 찾기는 되게 어렵고, 지휘자가요. 어떤 지도자가 안전한 곳에 있으려고 하고 후방으로 가려고 하고 이렇게 하다 보면 그 조직은 굉장히 망가집니다. 그래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 나아가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가 왜 안 높아지고 있는 건지 이재명 대표도 한번 성찰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왜 높아지지 않고 정체라고 보시나요? 그러면.
▲천하람 위원장: 기억나는 일이 없어요.
△유재광 앵커: 네?
▲천하람 위원장: 그러니까 기억에 남는 정치적인 메시지가 없습니다. 전 이재명 대표께서 당 대표가 되시고 나서 긍정적인 정치적 아젠다를 뭘 내놓으셨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체포 동의안이나 최근에 피습 같은 어떤 이런 일 때문에 주목을 받으신 적은 있었는데 과연 이재명 대표가 내놓으신 정치적인 주장 아젠다 이슈가 기억나는 거 있으세요?
△유재광 앵커: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 개인이 아니라 야당 또는 야당 대표 아니면 정권이 갖는 성격 그런 거에서 오는 한계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천하람 위원장: 제 기억에는요, 국민의힘이 야당일 때요. 황교안 대표 체제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김종인 체제, 이준석 체제에서는 아젠다들 많이 나왔습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들도 많았고요. 그런데 그것과 이재명 대표의 야당 리더십을 한번 비교해 보십시오. 과연 야당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나 아니면 지역적으로나 세대적으로나 이념적으로나 확장하고 있나 그냥 민주당 윤석열 대통령 감나무 밑에서 그냥 입 벌리고 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지 않는가 저는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그 말씀은 김종인 이준석 야당 대표 시절보다 지금 이재명 대표가 뭐 하는 게 잘 안 보인다 그런.
▲천하람 위원장: 네, 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웃풋이 부족하다.
△유재광 앵커: 그 정도로 없다고 생각을 하시는 건가요?
▲천하람 위원장: 네, 저희..저는 지금 민주당이 가지는 당세나 이재명 대표가 버티고 있는 거는 거의 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덕분 아닌가 그렇게 평가합니다.
△유재광 앵커: 위원장님 총선 출마 어디서 하시나요? 이번에는.
▲천하람 위원장: 저는 순천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고요. 다만 이제 저희 창준위원장들을 포함해서 당 구성원들이 최소한의 전략적인 유연성을 가져달라고 부탁해서 저는 그래서 요새는 빨리 제가 신당의 호남 지지율을 끌어 올려가지고 제가 순천 가서 자신 있게 당선돼서 오겠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고 제3지대 신당 합당 쌀이 (밥이 되어) 좀 익어갈 무렵에 한번 좀 다시 또 모셔서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천하람 위원장: 네, 너무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 준비위원장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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