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온라인 암표 신고가 5년 전에 비해 8.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17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프로스포츠 온라인 암표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암표 신고 건수는 5만 1,405건으로 5년 전 6,237건에 비해 8.2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계되지 않은 하반기 신고 건수까지 더해지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온라인 암표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건전한 티켓구매 문화 정착을 위해 2019년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2020년부터 '프로스포츠 온라인 암표 신고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최근 5년간, 전체 신고게시물 16만 4,838건을 분석한 결과, KBO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 접수된 신고 건수가 각각 12만 6,106건, 3만 2,919건으로 전체 96.5%를 차지했습니다.
10건 중 9건 이상이 프로야구 암표 신고인 셈입니다.
문제는 문체부가 온라인 암표 근절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0년 프로스포츠 온라인 암표 신고센터' 운영 이후 문체부가 경찰에 수사 의뢰한 사례는 단 1건도 없었습니다.
민형배 의원은 "지난 12일 국민권익위에서 암표 거래 전면 금지를 권고하자 문체부가 뒤늦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편·불만 해소를 위해 국민체육진흥법 등 관련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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