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다 잡아들여. 계엄법 위반이니까 체포해"라고 지시한 것으로 13일 알려졌습니다.
조 청장은 최근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6번 전화를 걸어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했다며 이러한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청장은 "윤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끊고, 이후 또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6번의 전화가 걸려 왔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화 녹취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청장은 "이러한 지시가 말도 안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해 참모들에게 말하지 않고 혼자 묵살했다"라면서 사실상 항명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도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본인에게 직접 지시했고 방첩사령부가 구체적인 체포 대상 명단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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