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즐거움, 직장, 퇴사.
단숨에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하는 ChatGPT.
요즘 뉴스를 보다보면 ‘ChatGPT(챗지피티)’ 열풍이 점점 커지고 있는 걸 느낀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Google is done.”
검색계의 ‘신’이라고 불리던 구글의 시대도 끝났다는 평가를 했다.
구글 검색은 정보를 취사선택해야 했다면 챗GPT는 최적의 정보를 떠먹여주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ChatGPT에서 Chat은 대화, GPT는 ‘사전 훈련된 생성 변환기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란 뜻인데,
AI가 수백만 개의 웹페이지 데이터를 학습해 마치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도록 설계된
초거대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하듯 답을 생성해 내놓는다.
우리에게 익숙한 애플의 ‘시리', 갤럭시의 ‘빅스비'와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다.
기존 챗봇들은 몇 마디 이상 나누면 답변의 패턴이 보이지만,
챗GPT는 어떤 텍스트가 주어졌을 때 다음 텍스트가 무엇인지까지 예측을 해
글을 생성해내기 때문에 우리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간다.
단순히 대화만 한다면 그렇게 놀랄 일도 아니다.
챗GPT가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이유는 ‘생산 능력'에 있다.
예를 들면, 몇 가지의 키워드를 넣고 해당 키워드로 ‘소설을 써'달라고 하면
불과 몇 초 만에 한 편의 에피소드를 만들어 낸다.
AI가 인간의 성역이라는 창장 영역까지 대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불러일으킨 거다.
챗GPT는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와 실리콘밸리 투자자 샘 올트먼 등이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인
인공지능연구소 오픈에이아이(OpenAI)가 작년 11월 30일 선보인 서비스다.
서비스 개시 5일 만에 이용자가 100만 명을 넘은데 이어 현재 1억 명을 돌파했다.
챗GPT 등장에 교육, 연구 분야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법학전문대학원 시험과 의사면허 시험도 통과했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왔고,
미국 한 의원은 챗GPT로 AI규제법안을 작성해 발표하기도 했다.
고도의 이해관계가 필요한 법안 작성까지 했다니,
정치계도 놀라움을 금치 못한 분위기.
미국에서는 챗GPT를 시험이나 과제에 이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뉴욕시 교육부는 공립학교의 챗GPT 접속을 차단하기도 했다.
워싱턴DC 소재 대학들은 손으로 쓴 논문과 구술시험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한다.
물론 아직 ChatGPT도 한계는 있다.
현재 공개된 ChatGPT는 2021년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최신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
실시간으로 정보를 찾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할 수도 없다.
간혹 잘못되거나 편향적인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명확한 규제가 생기지 않는 한 표절과 대필 문제,
저작권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챗GPT 열풍 점차 확산되고 있다.
챗GPT가 출시 약 2달 만에 수익화 모델을 창출하면서,
윤리성 문제 등으로 정체 돼 있던 AI 시장 판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제대로 메기역할을 한 것이다.
구글은 챗GPT와 경쟁할 AI인 ‘바드(Bard)’를 전격 공개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 서비스에 대한 설명이 적고,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는 데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상당히 급했던 모양.
우리나라에선 네이버가 올해, 검색에 특화된 생성형 AI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미래세대에선 인공지능을 얼마나 잘 다루는가가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챗GPT와 같은 생산형 AI의 발달, 우리는 미래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그럼, 오늘 ‘핑거이슈’는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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