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새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한해의 수확을 거둬들이며 조상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날로, 송편을 빚고 차례를 지내거나 성묘를 하러 가죠.
보름달 아래에서 강강술래를 하는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기기도 하고요.
과연 다른 나라에서는 어떨까요?
#2.
러시아의 추석인 '성 드미트리의 날'은 우리 추석 모습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매년 11월 8일 직전 토요일인데, 가족들이 한데 모여 햇곡식과 햇과일을 나눠 먹고요.
조상의 묘를 찾아 햇곡식으로 만든 보드카를 마시고, 묘를 찾은 주변 사람과 함께 음식을 나누는데, 새들에게 곡식을 주기도 한다네요.
#3.
11월 1일은 필리핀 최대 명절인 '만성절'인데, 이곳도 마찬가집니다.
고향을 찾아 가족과 친척을 만나고, 연을 날리는 등 전통 놀이를 즐깁니다.
성묘도 가는데, 묘지를 꽃과 촛불 등으로 장식하고요.
바나나 잎에 찹쌀, 코코넛, 설탕 등을 넣고 찐 음식인 '수만'을 먹습니다.
#4.
중국의 추석은 우리와 똑같이 음력 8월 15일인데, '중추절'이라 부르고요.
달을 바라보며 가족의 화목과 건강, 행복 등을 바라는 소원을 빌거나 제사를 지냅니다.
우리가 송편을 빚는 것처럼 중국에선 밀가루를 반죽해 안에 팥과 말린 과일을 넣어 만든 중국 전통 과자인 월병을 만들어 먹고요.
중추절이 끝난 뒤 10월 1일부터 7일까지는 국경절 연휴가 이어지면서 그야말로 민족 대이동이 이뤄집니다.
#5.
일본에선 양력 8월 15일을 '오봉'이라 부르고, 조상의 영혼을 맞아들여 대접하고 모두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오봉 기간이 되면 조상들이 길을 잘 찾아들 수 있도록 마중하는 불을 켜고요.
제사상에는 오이와 가지를 꼭 올리는데, 말과 소에 비유해 말을 타고 빨리 오고, 소를 타고 천천히 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오봉을 기념해 일본식 찹쌀떡인 '당고'를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6.
미국에선 11월 넷째 주가 되면 칠면조가 가장 많이 소비된다는데요.
추수감사절에 구운 칠면조 요리와 함께 크랜베리 소스, 감자, 호박파이 등을 즐겨 먹는 전통 때문입니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부터는 1년 가운데 최대 규모의 세일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돼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집니다.
#7.
귀성길이 지루해질 때쯤 스마트폰 대신 세계 각국의 추석 이야기를 꺼내 보세요!
아, 퀴즈를 내도 좋고요.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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