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은행나무는 광주시의 시목인데요.
현재 광주에 있는 은행나무는 모두 4만 6천 그루에 이르는데,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는 약 9천 5백여 그루입니다.
#2.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는 깊어가는 가을을 한층 더 느낄 수 있게 해주지만, 거리에 떨어진 열매들은 시한폭탄이나 다름없습니다.
행여나 밟아서 신발에 묻을까 봐 피해 다니는 건 기본이고요.
기분 나쁜 냄새 때문에 손으로 코를 틀어막기도 합니다.
#3.
은행나무는 플라보노이드 등과 같은 항균성 물질이 포함돼 있어 병충해에 강한데요.
다른 나무에 비해 산소 배출량도 높아 이산화질소 그리고 미세먼지 등의 흡수와 제거 능력이 뛰어납니다.
1990년대 이후 플라타너스를 대체해 대표적인 가로수로 자리 잡게 된 이윤데요.
#4.
우리나라 기후 조건에도 맞아 더위와 추위에도 잘 견디고,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아도 잘 자라고요.
불에 잘 타지 않는 방화수로 도심의 화재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5.
처음 은행나무를 심었을 땐 열매가 열려야만 암나무와 수나무를 구분할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암나무가 많이 있었던 거죠.
하지만 지난 2011년 은행잎을 이용해 암수를 식별하는 성 감별법을 개발했고, 현재는 수나무만 심고 있습니다.
#6.
가을철만 되면 폭주하는 민원으로 냄새가 나는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거나, 미리 열매를 채취하는 등의 방법으로 불편을 해소하고 있는데요.
채취한 열매는 세척 작업을 거쳐 노인정이나 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7.
시민들이 직접 은행 열매를 채취할 수 있도록 기간을 정해놓기도 했는데요.
올해는 11월 9일까지 각 구청에 사전 신고만 하면 가능합니다.
각종 중금속 등이 걱정된다고요?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이상이 없기 때문에 채취를 허용하는 거니까 안심하셔도 됩니다.
#8.
알고 보면 장점이 더 많은 은행나무니까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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