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풍경]100일 피는 사랑의 꽃-곡성 기차마을(55)
◇섬진강변 알록달록 수놓은 백일홍◇ 오늘은 전남 곡성의 기차마을을 찾았습니다. 동화책 속 삽화보다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에요. 정원을 향해 가는 길. 윙윙거리는 꿀벌과 얼룩박이 갈색 나비가 마중을 나왔습니다. 노랑, 빨강, 하양, 주홍, 분홍...색색의 꽃들이 초가을 들판을 수놓고 있습니다. 국화와 비슷하지만 좀 더 야무져 보이는 이 꽃의 이름은 백일홍(百日紅). 100일 동안 핀다는 바로 그 전설 속의 꽃입니다. 이무기를 잡으러 바다 멀리 떠난 용사와 그를 기다리다 지쳐 숨진 처녀. 처녀의 무덤엔 붉은
2023-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