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여객기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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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로이 사투 벌였을 생각에 마음 아파"..추모객 발길 붙잡은 편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 붙은 편지 한 장이 추모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편지 앞 부분에는 고인의 이름이 적혀 있었는데, 이에 따르면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 기장의 가족이 해당 편지를 쓴 것으로 추정됩니다. '형'이라고 적은 편지 작성자는 "우리 왔다. 외로이 사투를 벌였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너는 이미 너무나 훌륭했고 충분히 잘했으니 이젠 따뜻한 곳에서 행복했음 좋겠다. 고마웠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적었습니다. 편지가 붙은 철조망 곳곳에는 핫팩, 술, 음료 등 떠나간 이들의 넋을 위로하
    2024-12-31
  • 제주항공 "동계기간 운항량 최대 15% 감축·정비 인력 확충"
    제주항공이 179명의 사망자를 낸 여객기 사고 이후 안전성 강화를 위해 정비 인력을 확충하는 등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31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안전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며 "비행 전후 점검과 기상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항공 종사자의 정서관리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3월까지 동계기간 운항량을 10~15% 감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는 "(평소) 무리하게 운행했기 때문에 축소하는 것은 아니"라며 "심리적으로 힘든
    2024-12-31
  • 천하람 "지역비하나 지역공항 무시로 가지 않아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지역비하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천 의원은 30일 전남 순천시청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기도 전에 지역비하나 지역공항 무시로 폄하하는 세력이 있다"며 "이를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도 이번 사고로 그나마 최근에 조금 활성화되고 있는 무안국제공항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돼서는 결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사고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된 것
    2024-12-31
  • 태국서 함께 시간 보냈는데.."우리만 살았다는 생각에 죄스럽다"
    "우리만 살아남았다는 생각에 너무 죄스럽습니다. 편안히 영면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전남 순천의 한 초등학교 동문회장인 A씨. A씨와 동창생 48명은 올해 환갑을 맞아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3박 5일간 태국을 다녀왔습니다. 이들은 당초 순천에서 가까운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를 타고 태국으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장인 A씨는 무안공항이 아닌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동창생들 대부분은 김해공항으로 가게 되면 여행 경비가 1인당 50만 원 이상 올라가는 데다 시간도 더 오래 걸린다며 반대 의견을
    2024-12-31
  • 해외 전문가들 "콘크리트 둔덕이 피해 키워..공항 설계 최악"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해외 전문가들이 공항 활주로 끝에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이 피해를 키웠을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30일(현지시간) 보도된 워싱턴포스트(WP) 기사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 단체 '항공안전재단' 하산 샤히디 회장은 "이것은 매우 복잡한 사고"라며 "조사관들이 파악해야 할 많은 요소가 결부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샤히디 회장은 "(공항 내) 구조물 배치는 국제 표준에 따라 결정된다"며 "조사관들은 이런 구조물이 규정을 준수했는지를 알고 싶어 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예를 들어 활주로 근처의
    2024-12-31
  • 경찰, '유가족 악플' 누리꾼 수사.."신고 없이 자체 인지"
    경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상대로 악플을 단 누리꾼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1일 모욕 등의 혐의로 국내 한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원이 아직 특정되지 않은 이 누리꾼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인 지난 29일 '무안공항 유가족들만 횡재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인터넷에 올려 유가족을 모욕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보상금 받을 생각에 속으로는 싱글벙글할 듯"이라고 써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경찰은 커뮤니티 운영진의 협조를 받아 누리꾼의 신원을 특정
    2024-12-31
  • KIA 타이거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헌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구단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했습니다. 최준영 대표이사와 심재학 단장,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과 소속 직원들은 31일 오후 2시쯤 광주광역시 동구 5·18 민주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차례로 헌화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번 참사 희생자에는 구단 소속 직원 A씨와 그의 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앞서 KIA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습
    2024-12-31
  • "최초 설계 때도 콘크리트 둔덕..개량 당시 상부 30㎝ 추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규모가 커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 관련 시설에 대해 최초 설계 당시부터 콘크리트 둔덕 형태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브리핑을 열고, "(로컬라이저는) 최초 설계 때도 둔덕 형태 콘크리트 지지대가 들어가 있는 형태"라며 "그 뒤 개량사업 진행하며 분리된 말뚝 형태에 두께 30㎝ 콘크리트 상반을 (추가로) 설치해 보강했다"고 밝혔습니다. 콘크리트 재료가 사용된 데 대해선, "지지대 설치할 때 비바람에 흔들
    2024-12-31
  •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 축소..해맞이 행사도 잇따라 취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다음 달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보신각 일대에서 예정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축소해 진행합니다. 서울시는 31일 밤 11시부터 다음날인 1월 1일 새벽 1시까지 보신각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축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측은 '국가 애도 기간임을 고려해 차분하게 진행하라'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공연을 모두 취소하고 타종식 중심으로만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보신각에 모인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애도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할
    2024-12-31
  • 국토부 "희생자 28명 오늘 모시고 갈 수 있도록 준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가족들이 원하신다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가운데 28명은 오늘 바로 모시고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3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서 이번 참사 유가족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고, "시신 검시와 검안, DNA 대조로 신원 확인까지 다 끝난 분이 28명 계신다"며 "이분들에 대해서는 유가족이 인도에 동의하면 오늘 오후 2시부터 바로 모시고 가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신을 더 온전히 수습하고 싶으면 기다리는 쪽을 선택하셔도 된다. 이 정도면
    2024-12-31
  • 전남경찰, 희생자 모욕 글·유언비어 강력 대처.."적극 사법처리"
    경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에 대한 모욕성 글과 각종 유언비어에 대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1일 "희생자를 겨냥한 모욕성 인터넷 게시글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즉각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고 발생 직후인 지난 29일부터 희생자를 모욕하거나 비하하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글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자의 신고가 없더라도 혐의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전남경찰청은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엄
    2024-12-31
  • 전남 지자체들, 해넘이·해맞이 행사 모두 취소 "추모 분위기 동참"
    전남지역 지자체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새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31일 전남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순천시는 31일 와온 선착장 해넘이와 1월 1일 그린아일랜드 해맞이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여수시도 1일 예정된 향일암 일출제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해맞이 명소에 방문객들이 몰릴 수 있어서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현장 질서유지와 안전관리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완도군은 명사십리 해수욕장 해맞이를, 해남군은 31일과 1월 1일 예정된 땅끝 해넘이&해맞이 행사
    2024-12-31
  • 여수·순천·고흥 "여객기 참사 희생자 지원 최선"
    전남 동부권 지자체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1일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에 연고를 둔 희생자 8명의 장례 절차 등을 시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법률적인 문제도 시장이 재난본부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기명 여수시장 또한 "관내 희생자 5명에 대한 장례와 앰뷸런스 제공, 분향소 설치 등 가용한 모든 부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수새마을회와 시 관계 공무원 등 45명으로 꾸려진 자원봉사단을 꾸려 무안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
    2024-12-31
  • 무안공항 폐쇄 무기한 연장되나..로컬라이저 파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폐쇄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31일 국토교통부는 무안공항 활주로 폐쇄 기간을 우선 내년 1월 7일 새벽 5시까지 일주일 연장한 뒤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초 무안공항 폐쇄 기한은 오는 1일 새벽 5시까지였습니다. 재개장 여부는 추후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폐쇄 기간 연장은 현장의 기체 잔해 수습 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항공기 착륙에 필수적인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이 사고로 완전히 파손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컬라이저는
    2024-12-31
  • "못다한 약속 꼭 지키자" 김선빈, 동료 마지막길 인사..야구계 추모 물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과 관련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구단 소속 직원과 그 가족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구계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IA는 30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분들께 깊은 조의를 표했습니다.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유가족분들께 온 마음을 다해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번 참사 희생자에는 KIA 구단 소속 직원과 그 가족도 포함됐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야구계도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2024-12-31
  •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 장례 절차 시작
    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31일 오전 광주 서구의 한 장례식장에 참사 희생자 빈소가 처음으로 차려졌습니다.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신원이 확인된 또 다른 희생자 3명도 가족에게 인도돼 빈소를 차렸거나 차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나며 현장 수습ㆍ수색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시신 인도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희생자 179명 중 174명에 대한 신원이 파악됐고, 남은 5명 희생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유전자 정보(DNA) 대조 작업 등이
    2024-12-31
  • 美교통안전위·보잉 조사팀, 제주항공 참사 원인 규명 착수
    미국 정부·기체 제조사 조사팀이 우리 정부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조사에 나섰습니다. 31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소속 전문가 2명과 미국 보잉 관계자 2명은 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전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곧바로 현장 인근으로 이동해 대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들과 합동 수사를 합니다. 국제민간항공협약상 항공기 사고 조사는 사고가 발생한 국
    2024-12-31
  •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 추가 운영
    전라남도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기존 정부합동분향소와 전남도 합동분향소 운영에 이어 무안국제공항에 합동분향소를 추가 운영합니다. 이번 조치는 무안국제공항에 피해자들의 영정사진과 위패를 안치할 수 있는 합동분향소를 마련해야 한다는 사고 피해자 유가족들의 의견을 즉각 반영한 결과입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는 공항 1층 2번 게이트 정면에 마련되며,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유가족들과 일반 시민들이 24시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직원 8명을 2교대로 배치해 지원합니다. 또한 유가족과 분향객의
    2024-12-31
  • 낙뢰환자 살린 응급의사 "만반의 준비 갖췄는데..무너져 내려"
    낙뢰를 맞은 고교 교사를 기적적으로 살린 응급의학과 의사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와 동료 의사와 그 가족을 추모했습니다. 조용수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30일 자신의 SNS에 "요청 즉시 DMAT(재난의료지원)팀이 출동하고 속속 응급실로 모여 중환자를 받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는데 한 명도 이송 오지 못하였다, 단 한 명도 이송 오지 못하였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조 교수는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할 사람도 결국 돌아오지 못하였다. 무너져 내린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이번
    2024-12-31
  • 참사 당일 한강 '불꽃쇼' 벌인 업체, 유람선 운항 6개월 금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 서울시의 자제 요청에도 '한강 불꽃 쇼'를 강행한 업체가 6개월간 한강 유람선 운항 금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30일 서울시는 입장문을 내고 "한강 유람선 불꽃 쇼를 강행한 현대해양레져에 강력한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시는 참사 당일인 29일 오후 2시 40분쯤 현대해양레져에 당일 저녁 예정돼 있던 행사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달라는 차원에서입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이미 예약된 건이라 취소가 어렵다며 오후 6시 30분쯤 불꽃 크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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